코로나19가 일상을 지배한 지 1년이 훌쩍 넘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교육도 언택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코로나 관련 다양한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집에서 콕 박혀서 하는 학습이라는 ‘집콕학습’, 집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집공족’, 바이러스 세대로 코로나19를 겪고 비대면 학교생활을 경험한 세대를 일컫는 ‘V세대’, 온라인 클래스를 뜻하는 ‘온클’ 등이다. 대면수업이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면서 온라인 교육이 언택트 시대의 뉴노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학습자가 혼자 공부해야 한다는 데 있다. 달리 말하면 학습자 자신의 진로와 학습 내용을 스스로 계획하고 관리하는 학습법이 중요해졌다는 말이다. 이에 원격교육연구소에서 내놓은 「2020 러닝팁스 Vol.3-성공적 이러닝을 위한 자기주도학습 전략」(이하 ‘2020 러닝팁스 Vol.3’)을 바탕으로 언택트 시대에 맞는 공부법에 대해 살펴봤다. 질문이 생각하는 근육 키운다 메타인지는 자기주도학습의 중요한 열쇠다. 메타인지(meta-cognition)란 한 단계 고차원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어떤 사실을 인식하는 ‘인지(cognition)’의 합성어다. ‘인지 활동에 대한 인지’ 즉,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을 뜻한다. 학습하는 데 있어 메타인지의 과정을 활용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효율적인 학습 방법은 무엇일까? 수업의 과정(전-중-후)에 따라 세부적인 전략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먼저 수업 전 학습전략으로 △수업시간 전 예습을 반드시 할 것 △수업내용에 대한 질문을 만들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예습해야 하는 이유는 수업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해란 지식, 즉 내용의 전체적인 구조적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다. 학습에서 이해의 본질은 정보의 단순 기억이 아니라 개별 정보 간 의미적 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예습하는 것은 전체적인 내용과 흐름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예습을 통해 실제 본 수업에서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메타인지가 작동하게 된다. 또한 예습은 실제 수업에서 교수자가 강의 내용을 설명할 때, 해당 내용을 모니터링하고 놓친 부분을 점검하면서 수업을 듣고, 교수자의 질문에도 스스로 답을 하고 어느 부분에서 잘못됐는지 생각하는 등 메타인지를 활용한 학습이 자동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지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여기서 안다는 것의 의미는 완벽한 숙지로, 자신이 스스로 관련 내용에 대해 남에게 설명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다. 「2020 러닝팁스 Vol.3」에 따르면, 예습은 거창하게 할 필요가 없다. 예습할 시간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최소한 수업의 내용 목차라도 보거나, 수업내용을 쭉 훑어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예습할 시간이 어느 정도 있다면 정독을 권장한다. 정독하면서 주요 키워드를 적거나, 메모 등을 함으로써 아는 내용과 모르는 내용을 구분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가’를 스스로 질문하는 것도 메타인지적 접근방법이다. 이를 위해 수업내용에 대한 질문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예습 과정에서 수업내용에 대한 ‘질문’을 만들면 스스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게 돼 그 질문을 해소하기 위해 수업에 더욱 몰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질문’을 메타인지 강화에 가장 좋은 훈련법의 하나로 꼽는 이유기도 하다. 집중력과 몰입도를 높이는 공부법다음으로 수업 중 학습전략을 살펴보자. 「2020 러닝팁스 Vol.3」에서는 네 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첫째, 자신만의 구조화된 내용으로 필기하라. 행정학과 졸업생인 권기국 학우도 자신만의 노트 필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방송대에서 공부하면서 그동안 정리한 노트가 20권 남짓 된다”면서 “‘학사일정’과 ‘수강과목 요약’ 두 가지 측면에서 활용했다. 노트필기를 하면서 나만의 글씨체, 색깔, 크기, 도표와 그림 첨부 등 내용을 알아보기 쉽게 함으로써 나중에 복습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실제로 노트에 필기할 경우, 강의내용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주의가 분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는 강의내용에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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