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쓰는 드론을 보고 초보자가 욕심 부리고 샀다가는 실력도 안 될뿐더러 자격 미달로 허가가 나지 않아 드론을 날릴 수 없게 된다. 불법으로 몰래 날린다면 과태료가 부과되니 반드시 규칙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미숙한 운용 탓에 추락이라도 한다면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수리비용을 엄청나게 지불하는 일까지 발생한다. 그래서 초보자는 연습비행부터 시작해 실력을 키운 뒤에 장비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드론을 날리는 데 필요한 자격증과 지켜야 할 법령은 차후에 다루고 이번 호에서는 초보자가 배워야 할 내용, 활용도에 맞는 드론 선택, 세계 최대의 DJI는 어떤 회사인가에 대해 알아본다. 초보자의 시작 ABC, 그리고 추천도서초보자일수록 꼼꼼히 체크한 뒤 드론을 구입해야 낭패를 피할 수 있다. 오른쪽 표와 같이 구매 전 10가지 항목을 체크한다면 원하는 드론을 구입할 수 있다(드론 A to Z, 이승경 지음, 앤써북, 2016).초보자는 일반적으로 연습용 드론을 구입하는 게 좋다. 저렴하고 작은 드론이기 때문에 보통 실내에서 조종을 한다. 또한 조종연습이 우선이기 때문에 굳이 GPS나 카메라가 달려있는 드론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무턱대고 아마존에서 저렴하다고 생소한 드론을 구입했다가는 고장나면 부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습용 드론들을 찾을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골라 여벌 부품과 함께 구입하면 된다. 연습용 드론의 가격대는 기능이 거의 없는 10만원 미만대로 구입하면 된다. 사이즈는 실내일 경우 CX-10D, 에어스핀, X22W 등을, 실외일 경우 조금 사이즈가 큰 X5HW, X8SC, 갤럭시비지터 등을 구입하면 된다. 그리고 호버링(제자리 비행) 기능이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조종기술을 습득하기에도 제격이다. 드론에 입문하려면,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좋은 길라잡이 책을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세 권의 책을 추천한다. 먼저 소개할 책은 드론 A to Z다. 초보자들이 쉽게 드론을 접할 수 있게 구성했다. 저자 이승경 씨는 전국을 돌면서 드론 강의를 하고 있으며, 밴드에 드론배움터 ‘드론쌤’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 책은 드론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크라운출판사, 2019)다. 드론 판매업체인 헬셀 회장인 장성기 씨가 집필했다. 세 번째는 나의 첫 드론 스타팅(아나트론스타팅 지음, 동양북스, 2017)이다. 아나드론스타팅은 국내 최초의 드론웹진이다. 초보자를 위한 가장 쉬운 드론 입문서를 표방한다. 나에게 맞는 드론이란?본격적으로 드론을 시작하려면 먼저 나에게 맞는 드론을 선택해야 한다. 가용한 구매 예산, 드론 사이즈, 용도, 호버링 등을 살펴 선택할 수 있다. ① 구매 예산: 자신이 소비할 수 있는 예산 규모 내에서 구입하는 게 좋다. 1만 원대부터 300만 원대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숙련자는 다양한 기능이 있는 고가의 드론을 구입해도 되지만 초보자는 2~5만 원대의 입문용 드론을 구매해 연습해 보기를 권한다.② 사이즈: 실내형이냐 실외형이냐에 따라 사이즈가 달라진다. 실내의 경우는 소·중형으로 연습할 수 있지만 실외인 경우 바람의 영향 등이 있어 아무래도 중·대형 사이즈가 필요하다. ③ 용도: 취미·입문용이면 센서 등 기능이 없고, 단순한 드론으로 조종 기능을 배울 수 있다. 촬영용이라면 고화질 카메라와 GPS 탑재로 고화질 촬영과 안정된 호버링이 필수적이다. 방재용일 경우는 농약을 살포할 약제통과 스프레이 기능을 갖춘 장비여야 한다. 인명구조용이나 산불감지용일 경우 열감지기가 장착돼 열을 찾을 수 있게 된다.④ 호버링 기능: 입문용 드론과 레이싱 드론의 경우 호버링 기능이 없어 재미있지만 난이도가 높아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조종 기술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촬영용 드론이나 방제용 드론은 호버링 기능이 탑재돼 있어 안정적인 촬영과 운용을 할 수 있다.그렇지만 초보자는 조종기 스킬 향상이 목적이므로 카메라, 호버링 기능, 각종 센서 등이 부착된 기종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당장 구입하기 어렵다면?바로 드론을 구입해 운용하기 부담스럽다면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을 구입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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