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기회다. 공부를 못해서 더 배우고 싶었던 것도 아니다. 공부가 필요해서 선택했다기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세상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선택했다. 현재의 나는 간절히 공부하기를 원했기에 공부를 시작했다.
방송대 경영학과 입학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내 앞에서는 대단하다고 얘기했지만 뒤돌아서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4년의 학업 생활을 마치고 졸업할 때가 되니 주변의 시선은 입학할 때와는 사뭇 달라져 있었다. 공부는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필요해서 스스로가 해야 내 것이 된다. 방송대의 공부는, 예컨대 100명이 시작한다고 하면, 4년 내에 졸업하는 확률은 18~20% 정도다. 자기주도학습이다 보니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졸업을 석 달 정도 앞둔 지금, 나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내가 공부했던 분야를 좀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어서다. 대학원이라는 한 단계 위의 과정을 준비하면서 대학에 입학했던 때의 마음가짐과도 달라져 있는 나를 보면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계속해서 변화를 갈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배움이라는 것은 끝이 없다고 하지 않는가? 사람은 죽는 날까지도 배운다고 한다. 그래도 나이 들어서 몸을 건강하게 유지 관리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신체 관리가 중요하듯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서 공부에서도 정신적 쾌락을 느끼고 싶다.
무엇을 할까 하고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내 머리에 지식의 곳간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주변의 눈치도 살피지 말고 도전하라! 그리고 나의 역량을
키워 나의 한계를 시험하라고 얘기하고 싶다.
방송대는 들어오기는 너무 쉬운 곳이지만 졸업하기는 정말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학우 여러분이 잘 아실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그렇지 않다. 입학은 쉬운데 졸업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초심과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방송대를 선택한 이상, 끝까지 정진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