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교육학과 학우들이 13일 대학본부 6층 회의실에서 그간 대학 발전을 위해 모아온 2천만 원을 방송대에 기탁했다.
기탁식에는 고성환 총장, 손경우 기획부처장, 윤여각 교육학과장을 비롯해 이용철(6대)·노화자(16대)· 김현숙(28대)·정희재(29대)·최수정(30대) 동문 등 교육학과 역대 회장들이 참석했다.
고성환 총장은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은 더 소중하다. 따뜻한 마음이 모여 귀중한 가치가 된다”며 “교육학과의 훌륭한 교수님들에 대한 학생들의 감사함이 모여 이 기탁식 자리가 마련된 것 같다. 기금을 모아주신 학생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용철 동문은 “학생들이 체육대회 등 학과 행사를 통해 대학발전기금을 모은 것은 1993년 제4대 학생회에서 처음 시작된 전통”이라며 “지금까지 기탁한 금액은 약 1억 원이 넘을 것 같다. 이 전통을 이어준 교육학과 학우들에게 감사드린다. 기금이 학과발전을 위해 잘 쓰이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여각 교육학과 학과장은 “여러 사람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것은 우여곡절을 여러 번 겪어야 하는 일이어서 결코 쉽지 않다. 오랫동안 이렇게 기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은 학과 회장님들의 역량이 크다는 방증이다”라며, “역대 회장님들과 한뜻으로 기금을 모은 교육학과 학우들께 감사하고, 학과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그간 교육학과 학생회는 기부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마중물 사업’으로도 불리는 이 사업은 학교와 학과 그리고 학생이 서로 호혜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관계를 모색하면서 다져졌다. 교수-학생-동문이 합심해 십 수 년 간 이어온 전통이기도 하다.
발전기금재단에 기부하고 싶은 방송대 가족은 발전기금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해 온라인 약정서를 작성한 후, 무통장 입금이나 신한은행 앱(SOL)을 통한 대학기부금 이체, 또는 대학본부나 각 지역대학 행정실을 방문해 기탁하면 된다. 기탁액에 따라 대학본부 본관 1층 ‘명예의 전당’에 기부자의 이름이 동판으로 만들어져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