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방송대출판문화원 도서, 약진 이어진다

지난해 방송대출판문화원에서 출간했던 강상규 방송대 교수(일본학과)의 저서 『동아시아 역사학 선언』(에피스테메, 2021)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나눔위원회 ‘6월의 추천도서’ 사회과학 부문에 선정됐다.

2022년 ‘6월의 추천도서’에 오른 책은 『동아시아 역사학 선언』을 비롯해, 『경성의 화가들, 근대를 거닐다(서촌·북촌 편)』(황정수 지음, 푸른역사, 2022), 『왼손잡이 우주』(최강신 지음, 동아시아, 2022), 『놀이, 놀이터, 놀이도시』(김연금 지음, 한숲, 2022), 『걸어요』(문도연 지음, 이야기꽃, 2022), 『10대를 위한 의학을 이끈 결정적 질문』(예병일 지음, 다른, 2022),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김혜순 지음, 문학과지성사, 2022) 등 총 7종이다.

정수복(사회학자)을 위원장으로 한 책나눔위원회에는 권복규(이화여대 교수), 류대성(작가), 조경란(소설가), 진태원(성공회대 교수), 최현미(문화일보 문화부장), 표정훈(도서평론가)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출판수요 확대 및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문학 △인문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 △실용일반 △그림책·동화 △청소년 등 7개 분야의 도서를 매달 추천사와 함께 소개한다.

강상규 교수의 『동아시아 역사학 선언』을 추천한 정수복 위원장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는 한국사, 중국사, 일본사라는 민족주의적 일국사가 아니라 한·중·일을 하나의 단위로 아우르며 민족주의를 넘어서는 지역사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하면서, 동아시아의 20세기를 이해하기 위해 서구중심적 역사관과는 다른 관점을 취한 강 교수의 책이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관련 기사 「임계점에 이른 동아시아 전후체제, 상생의 해법은?」, <KNOU위클리> 제112호, weekly.knou.ac.kr/articles/view.do?artcUn=2564).

다음은 정수복 위원장의 추천사다.
“역사 이해는 과거의 해석에 그치지 않고 미래 전망에 영향을 미친다. 동아시아 한·중·일 세 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기 위해서는 지난 19세기 말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지역의 역사를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는 한국사, 중국사, 일본사라는 민족주의적 일국사가 아니라 한·중·일을 하나의 단위로 아우르며 민족주의를 넘어서는 지역사가 필요하다. 20세기의 역사는 흔히 양차 세계대전과 냉전 그리고 사회주의의 몰락으로 그려진다. 그 밑에는 서구중심적 역사관이 자리잡고 있다. 동아시아의 20세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와 다른 관점이 필요하다. 이 책은 1894년 청일 전쟁에서 시작해 1945년 원폭 투하로 끝난 태평양전쟁의 종전에 이르는 일본이 저지른 ‘50년 전쟁’이란 새로운 개념으로 20세기 동아시아 역사를 조망한다. 저자는 그런 관점에서 동아시아에서의 냉전과 한반도의 분단, 일본 경제의 성장, 한미일 안보체제 형성, 중국의 부상과 미중 갈등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변동 과정을 일국사, 동아시아 지역사, 세계사라는 맥락을 자유롭게 오가며 종합적으로 조망한다. 중간중간에 배치된 62개의 간략하지만 명확한 주제별 노트가 독서에 즐거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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