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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대학본부 열린관에서 다문화협의회가 주최한 ‘과제물 쓰기 특강’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 김영인 부총장, 변지원 교수(중어중문학), 협의회 회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는 변 교수가 ‘과제물 쓰기’를 주제로 강연했고, 2부엔 송청하 동문(중어중문학)이 ‘방송대 생활·학습 노하우 안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특강 중 변 교수가 강연한 ‘과제물 특강’ 일부 내용을 소개한다. 일반 재학생들도 쉽게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과제물 작성에 참고하길 추천한다.

다문화 과제물 특강

“고쳐 쓰기 반복해야 좋은 글 나와”
변지원 교수는 다문화이주민 학생들에게 과제물 작성 후 실수한 부분이 없는지 ‘낭독하며’ 재차 확인하길 권했다. 고쳐 쓰기를 반복할수록 더욱 좋은 글이 나오기 때문이다.
변 교수는 ‘과제물 작성 중 ㆍ글(HWP) 프로그램 맞춤법 검사기나 번역기 사용 등으로 1차적 도움을 받으라’고 했다. 단순한 오탈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문장부호 사용에서의 문제점도 지적됐는데, 잘못된 따옴표(“ ” 대신 ″으로 작성) 사용 사례가 소개됐다. 우리나라 문장부호와 다른 부호를 사용하거나 아예 잘못된 부호를 사용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견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중국과 일본은 한국어 마침표(.)와 다른 부호(。)를 사용한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문장부호를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이어 ‘술어(述語)’를 ‘동사’로 표기한 사례를 소개하며, 과제에서 요구하는 ‘정확한 용어 사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동일한 과제물 속에서 단락을 바꿀 때 ‘바뀜’ ‘나타냄’과 같이 명사형 어미를 사용하다 ‘바뀐다’ ‘나타낸다’와 같은 서술형 어미를 사용하는 형식상 문제도 주의를 요구했다.
또한 접속사 사용에 있어 접속사 전후 논리가 성립하는지 먼저 따져볼 것을 권했다.
잘못된 따옴표의 사용
″한 달이 걸린다″고 했다. → “한 달이 걸린다”고 했다.

종결어미 불일치
자신이 인용한 자료나 문헌은 반드시 출처를 밝혀야 함. 방법은 글 안에서 밝히거나 주석을 달면 된다. → 자신이 인용한 자료나 문헌은 반드시 출처를 밝혀야 한다. 방법은 글 안에서 밝히거나 주석을 달면 된다.

접속사의 잘못된 사용
지난 여름 폭염 때문에 아이스 음료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래서 폭력 사건 발생 빈도가 감소했다. → … 또한 폭력 사건 발생 빈도가 감소했다.

잘못된 단어 사용
장례식 전에 영구(靈柩)가 학교를 거쳐 가게 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학교를 나가는 길을 ‘환송(歡送)’하기 위해 학생들이 길가에 줄을 지어 섰다. → ‘전송’하기 위해

주어와 서술어 관계 불일치
1학년 때부터 전교 1등을 놓쳐 본 적이 없는 김 군은 수업 시간에 내용을 교과서에 빼곡히 정리하는 게 비결입니다. → … 김 군의 비결은 … 정리하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호응의 문제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성과는 정치에 불만이 가득했던 국민들이 새로운 눈으로 정치를 바라보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성과는 … 국민들에게 … 제공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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