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드라마비평 -「녹두꽃」과「이몽(異夢)」, 의미와 한계

비장미는 넘치는데, 울림은 크지 않다. 한국사에서 존재감이 남다른 ‘전봉준’과 ‘김원봉’을 호출하여 혁명과 저항 담론을 극적으로 형상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감흥이 일지 않는다. ‘그날의 위대한 전사들에게 바치는 헌사’를 표방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정현민 극본, 신경수 연출)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명제를 강조한 MBC 토요드라마 「이몽(異夢)」(조규원 극본, 윤상호 연출)의 딜레마 아닌 딜레마다. 두 작품에서 각기 다루고 있는, 조선 말기 동학농민혁명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항일 무장투쟁은 기존 역사드라마에서 제대로 다룬 적이 없었던 역사적 사건이다. 여기에 역사적 존재감이 남다른 ‘전봉준’과 ‘김원봉’을 본격적으로 호출한다는 의미까지 더해져 역사드라마의 진화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세간의 화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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