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우리 모두의 도서관

모바일·태블릿PC로
언제 어디에서나 한 손 안에서
모든 중앙도서관 서비스를
만나는 ‘유비쿼터스’ 시대 온다
전자책·좌석예약 가능한
도서관 모바일 앱 출시 예정

“도서관 리모델링을 완수했으니, 다음은 뉴노멀 시대를 대비해 온라인·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한편으론 도서관이 문화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는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힘 쏟겠습니다.”
사공환 방송대 중앙도서관장(일본학과 교수)은 중앙도서관의 새 단장을 맞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최근 약 3년 동안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필수 불가결하게 일상에서도 원격근무·원격학습을 이어가야 했다. 중앙도서관이 리모델링을 준비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원격 고등교육기관 내 시설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은 코로나19 때문에 보다 명확해졌다.

도서관은 책 읽는 곳? 인문·예술의 공간!
사공 관장은 중앙도서관이 방송대 학생들의 실체적 구심축이자, 문화·예술인이 모여드는 서울 혜화동에 위치한 만큼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은 눈에 보이는 큰 하드웨어를 바꾼 것입니다. 전통적인 도서관의 개념과 변화한 시대에 요구되는 도서관의 역할은 다릅니다. 도서자료를 쌓아놓고 보전하면서 이 자료를 대출해주는 것이 일차적인 서비스라면, 앞으로는 이 도서관에서 다양한 문화 활동이 가능해지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도서관 내에서 도서 전시, 그림 작품 전시, 북콘서트 등 자그마한 행사들이 이뤄지는 열린 공간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차세대 모바일 도서관 서비스도 한창 준비 중이다. 중앙도서관은 지난해 통합 뷰어에 기반한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전체 개편도 내년쯤 마무리된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접속기기에 자동 최적화되는 반응형 웹페이지 시스템을 도입해 모바일과 태블릿PC 등 어디에서나, 한손 안에서 모든 중앙도서관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사공 관장은 예고했다.


“내년 2월엔 낡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도 개편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현재는 전자책 서비스만 바뀌어 있는데, 이 서비스에 들어가기 위한 첫 화면인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자체를 새로 단장하는 겁니다. 무엇보다 온라인 도서관 서비스의 핵심은 모바일을 통해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그만큼 접근성이 높아지리라 기대합니다. 조만간 출시 예정인 모바일 중앙도서관 앱은 열람실 좌석을 예약하거나, 다양한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채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울러 전자도서관을 활성화하려면 콘텐츠도 더욱 보강해야 할 것입니다.”


기존에 운영해오던 비대면 서비스들은 홍보 강화에 방점을 맞췄다. 전자책의 확충과 함께 기존에 있던 소장 자료 복사 서비스는 중앙도서관에 직접 출입하지 못하는 타 지역 학생들이나 코로나19 시기에 유용한 서비스 중 하나다.

디지털 도서관 비전, 앞장서 제시한다
“온라인 도서관 서비스를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는 우리 중앙도서관이 앞장서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학생, 교수 등 우리 도서관을 이용하는 주 고객층들에게 매끄러운 학습·연구 지원을 끊김 없이 제공해야 합니다. 현재 전자 자료 구독, 자료 복사 서비스 등이 있는데, 아직 모르는 학생들도 있더군요. SNS나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홍보를 통해 학생들이 집에서도 충분히 전자 자료·소장 자료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습니다.”


사공 관장은 지난 3월 중앙도서관장으로 취임 후 이번에 중앙도서관의 개관이라는 큰 이벤트를 맞이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방송대는 지난 1985년부터 40년 가까이 사용해왔던 구 도서관을 탈바꿈해 완전히 새로운 도서관을 가지게 됐습니다. 새 도서관을 개관하기까지 여러 가지 부족함 없이 챙겨야 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굉장히 중요한 시점에 관장이 돼 책임감을 느낍니다. 도서 소장 관리·보유량 증대 등 도서관 본연의 임무뿐 아니라 변화하는 세상에 잘 적응해 학생과 교수들에게 변함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김민선 기자 minsunkim@kn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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