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서울총학생회 & 서울총동문회 한마음 어울마당’(서총, 서울총동, 한마음 어울마당)이 9월 18일 한국체육대학에서 열렸다. 서총 재학생과 서울총동 동문이 함께한 첫 체육대회이자, 위드 코로나 단계에서 서총, 서울총동이 주관한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였다.
한마음 어울마당은 제40대 서울총학생회(회장 장봉은)와 제22대 서울총동문회(회장 이춘매)가 공동 주관·주최했다. 재학생 800여 명, 동문 700여 명 등 총 1천500여 명이 모였으며, 재학생과 동문을 통틀어 문화교양학과에서 가장 많은 학생과 동문이 참여했다. 시종일관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방송대인으로서의 화합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는 이규해 서총 수석부총학생회장과 최병탁 서울총동 사무총장의 사회로 문을 열었다. △축하공연(두드림동아리 ‘난타’) △입장식 △개회선언 △국민의례 및 내·외빈 소개 △환영사 △공동대회장 인사말 △격려사 및 축사 △격려금 전달 △선수 및 심판 대표선서 △체육대회 3경기(OX퀴즈, 신발던지기, 롱퍼트) △점심식사 △체육대회 7경기(피클볼, 족구, 피구, 축구, 2인3각, 릴레이, 줄다리기) △경품추첨 △시상식 및 폐회식 순으로 진행했다.

“한마음 어울마당 개회를 선언합니다!”
김천수 한마음 어울마당 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노심초사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행복하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는 지금 서울총동과 서총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돼 좋다. 짧은 준비기간 중에 1천500명이 넘게 참여하는 걸 보며 방송대인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열심히 준비한 조직위원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장봉은 서울총학생회장 겸 한마음 어울마당 공동대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체육대회는 방송대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면서 만나는 의미 있는 행사다. 오늘 대회에 도움을 주신 신현욱 서울지역대학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류수노 전 방송대 총장께 감사한다. 승부에 연연하지 말고 축제의 장으로 함께 즐기는 시간으로 보내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춘매 서울총동문회장 겸 한마음 어울마당 공동대회장은 인사말에서 “서총과 서울총동이 한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하는데, 1천500여 명이 접수해 열기에 놀랐다. 오늘 모인 모습을 보니 감격에 벅차오른다. 오늘 행사가 방송대의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욱 서울지역대학장(영어영문학과)은 격려사에서 “동문 선배와 재학생 후배가 만나는 오늘 자리는, 동문 선배에게는 졸업 이후에도 공부의 뜻을 다지는 자리로서, 재학생 후배에게는 성취를 이룬 선배의 모습을 보며 지금 공부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 학장은 학생 동문과 함께 ‘내 인생의 플러스 알파! 우리 사회의 플러스 알파! KNOU!’라고 외치며 화합을 다졌다.

“방송대, 세계적 대학으로 거듭나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격려사에서 “방송대는 국민 교육기관으로, 시대를 앞선 평생교육기관으로 교육입국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오늘 대면 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면 방송대 도약을 위한 세 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다. 첫째로 법조 엘리트 기반으로 전락한 로스쿨 대신 방송대에 로스쿨을 설치하길 제안한다. 둘째로는 외국 학생들을 대규모로 받아 세계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100세 시대를 맞아 퇴직교사가 방송대에서 교육 받고, 상담전문가, 난독치료전문가 등으로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과 방송대가 협업하길 바란다”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류수노 전 방송대 총장은 “오늘 이 자리에는 전 총장이 아니라 동문의 자격으로 참석했다. 서울에 있는 4개의 국립대와 1개 시립대를 포함해 5개 국공립시립대들이 방송대를 중심으로 모일 수 있다면 좋겠다. 이 행사를 마련해 준 서울총동, 서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성준후 전국총동문회장은 “역사의 흐름 중에 획기적인 일이 있다. 오늘 서총과 서울총동이 함께 모여 체육대회를 한다는 것은 정말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일 같다. 모처럼 모였는데 부디 건강하게 다치지 않게 오늘 행사를 잘 치르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교호 전국총학생회장은 축사에서 “오늘 행사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국총학생화와 전국총동문회가 함께 개교 50주년을 넘어 100년으로 향하는 방송대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오종선 전국총동문회 고문은 축사에서 “팬데믹으로 대규모 대면행사를 하지 못했는데, 올해 이렇게 크게 체육대회 행사를 여는 것을 보니 정말 좋았다. 다치지 않고 즐기자”라고 말했다.
최기재 전국총동문회 행정학과 회장은 축사에서 “많은 분들의 이름이 호명됐지만, 오늘 축사 자리에 서지 않으면서도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애써준 준비위원들이 많이 있다. 이분들의 노력을 잊지 말고 행사를 즐기면 좋겠다. 다치지 않도록 하면서 즐기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OX퀴즈, 2인3각, 피구 등 풍성한 종목에서 선의의 대결
이어 이춘매 서울총동문회장 겸 한마음 어울마당 공동대회장이 장봉은 서울총학생회장 겸 한마음 어울마당 공동대회장에게 격려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어진 OX 퀴즈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 가요는 희망가이다’, ‘원숭이도 지문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은 리어왕, 햄릿, 오델로, 나비부인이다’, ‘TV 볼륨을 크게 하면 전기요금이 많이 나온다’, ‘세계 3대 테너는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푸치니이다’ 등의 문제들이 출제됐다. 정답을 맞춘 쪽에서는 함성이, 오답을 택한 쪽에서는 탄식이 터져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신발 던지기와 롱퍼트 경기가 이어졌다. 점심 식사 이후에는 피클볼 시범경기를 필두로 족구, 피구, 2인3각 등 여러 경기가 한체대 운동장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며 환호성과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번 한마음 어울마당 행사에는 서총 부스에서 ‘포차’를 운영해 음식을 판매했고, 서울총동에서는 연말 불우이웃돕기 천연 수제비누를 판매했다. 또한 법학과 법률봉사단에서는 ‘무료 법률상담’ 부스를 열어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서총 재학생과 서울총동 동문들은 오후 6시까지 각종 종목에서 각자의 학과를 응원하며 열띤 경쟁을 이어갔다. 이어 경품 추첨 후 김보민 서울총동 기획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폐회식을 진행했다.
우승은 롱퍼트, 피클볼, 줄다리기를 제외한 전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울총동에게 돌아갔다. 준우승은 서총이다. 이번 한마음 어울마당 최다 참가상은 서총 문화교양학과(102명), 서울총동 문화교양학과(165명)가 차지했다. 100명 이상 참가한 학과에는 포차 쿠폰 20만 원, 50명 이상 참가 학과에는 포차 쿠폰 10만 원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