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대 인천지역대학 재학생·동문·가족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미추홀축제’가 17일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2시부터 시작된 미추홀축제의 주요 행사는 ‘가요제’다. 22개 학과에서 각각 예선을 거쳐 뽑힌 대표 팀들이 이날 한 자리에서 겨루는 본선 행사다. 미추홀축제 가요제에서 우승한 팀은 10월 전국 단위 총장배가요제에 진출하게 된다.
이날 축제를 찾은 김희태 인천지역대학장(유아교육과 교수)은 “코로나19 때문에 하지 못했던 미추홀축제가 열려, 학우들이 얼마나 좋을지 공감된다”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 조만간 마스크를 벗고 다닐 수 있게 될 텐데, 머지않아 학우들이 인천지역대학에 활기차게 오갈 것을 생각하니 기대가 된다. 오늘 즐거운 행사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은주 제38대 인천총학생회장은 “미추홀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우들이 함께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우 기쁘다”라며 “총학생회뿐 아니라 각 학과 회장들과 집행부들이 많이 고생해줘 고맙다”라고 밝혔다.
안숙희 인천총동문회장은 “최근 지방선거에서 방송대 출신인 분들이 당선된 것을 보고 큰 뿌듯함을 느꼈다”라며 “앞으로 전국에서 인천지역의 기세가 커지길 바라며, 그 과정에서 오늘의 미추홀축제 같은 지역행사들도 발전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축사글을 보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많은 방송대 동문들이 인천의 발전을 위해 곳곳에서 애써주고 있다. 앞으로도 방송대 인천지역 학우들이 인천과 인천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미래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며 “오늘 축제 준비를 애써주신 방송대 인천총학생회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도 “방송대 인천지역대학은 교육의 공공성과 자율성의 가치를 실현하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인천시민의 성공을 응원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라며 “행사 준비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한 방송대 인천지역대학 이은주 인천총학생회장과 학생회, 동문회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가요제에 앞서 동문회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목형균 경제학과 회장, 윤지은 사회복지학과 학우 등이 장학금을 받았다.
가요제 참가 학과 및 인원은 △사회복지학과(오경미 외 9명) △교육학과(조은희 외 5명) △생활과학부(최경화) △문화교양학과(권현숙) △청소년교육과(이은숙) △관광학과(조정란) △중어중문학과(조경호) △법학과(김주섭) △행정학과(신현복) △농학과(김세환) △컴퓨터과학과(김세화) △유아교육과(유지영) △생활체육지도과(김웅수) △경제학과(한창용) △국어국문학과(서애숙 외 6명) △일본학과(박상복) △경영학과(백만복) △보건환경학과(문현주) △김포·강화학습관(전현정) △부천시학습관(문혜정) △프랑스언어문화학과(홍지은) △미디어영상학과(김선형·까메오 참여) 등이다.
경연 무대는 약 3시간에 걸쳐 이어졌으며,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관객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객석에서 자신들의 학과 대표 참가자를 함성과 박수로 힘차게 응원하고, 때론 함께 무대에 플래카드를 들고 올라가 격려하기도 했다. 보건환경학과 학우들은 참가자가 이문세의 「가을이오면」이란 노래를 부르자, 낙엽을 흩뿌려주며 분위기를 돋우었다. 유아교육과 인천 학생회 일원들은 깜짝 찬조 공연으로 싸이의 「이제는」이란 곡에 맞춰 춤을 췄다. 김선형 미디어영상학과 학우는 에메랄드캐슬 그룹의 보컬 출신 가수로, 자신이 방송대에 입학 후 열린 첫 오프라인 미추홀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까메오로 나서 행사 대미를 장식했다.
오후 6시가 넘어 무대는 종료됐고, 곧바로 시상식이 이어졌다. 1등은 유아교육과, 2등은 법학과, 3등은 보건환경학과와 경영학과가 차지했다. 이어 4등에 김포·강화학습관, 행정학과, 부천시학습관이, 5등에 농학과, 생활과학부, 중어중문학과, 교육학과, 사회복지학과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아차상은 컴퓨터과학과, 경제학과 △연예인될상은 문화교양학과, 미디어영상학과 △양파상은 청소년교육과, 관광학과 △니맘다알아상은 생활체육지도과, △베스트드레서상은 국어국문학과가 수상했다.
심사에 참여한 조영아 세한대 실용음악과 겸임교수는 “객석 학우들이 행사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줘 감동받았다”라며 “젊은 학생들과 굳이 비교해도 여기 학우들의 모습이 더 열정적이었고, 앞으로 이 열정으로 배움과 삶을 충만하게 채워나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희태 학장은 “비록 실내에서 진행된 행사지만 오늘처럼 가을 햇빛이 따사로운 날, 열띤 행사가 잘 마무리 돼 마치 기승전결이 있는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라며 “오늘 모두가 한 마음이 된 것 같아 보기 좋고, 이은주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모두가 고생했다”라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