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방송대문학상 당선작
시·시조 부문
당선작 「진우예식장」(박정주·관광학과 3)
가작 「위안」(정효은·국어국문학과 3)
단편소설 부문
당선작 「가난한 집」(이서현·국어국문학과 4)
가작 「만 보를 걸을 수밖에 없는 네 가지 재미」(소혜진·청소년교육과 4)
에세이 부문
당선작 「세 벗을 기리며 깨달은 것들」(안청자·국어국문학과 3)
가작 「보내지 않은 편지」(조영옥·프랑스언어문화학과 4)
특별상 「나의 친구들」(류광석·국어국문학과 2)
단편동화 부문
당선작 「북한산 자락길 도토리 이야기」(임미란·문화교양학과 3)
가작 「다시 수선화를 그리다」(조희연·문화교양학과 3)
희곡·시나리오 부문
당선작 「늦은 저녁 손님」(이혜림·사회복지학과 3)
가작 「햇님」(박진호·사회복지학과 3)
2022 방송대 개교 50주년 기념 전 국민 독서 분투기 한마당 수상자
최우수상
희망 부문 박성실(중어중문학과 3)
우수상
양봉만(국어국문학과 졸) 원향숙(영어영문학과 4)
이소영(대학원 문예창작콘텐츠학과 1차) 조선희(국어국문학과 4)
우수상 도전 부문
김성준 문화라
장려상 희망 부문
강건우(농학과 3) 김란(국어국문학과 1) 김예은(문화교양학과 3)
김정현(경제학과 4) 류은숙(사회복지학과 4) 박경희(문화교양학과 2)
배세송이(유아교육과 3) 백남수(문화교양학과 3) 백주환(문화교양학과 3)
서호덕(일본학과 4) 성은숙(국어국문학과 졸) 소혜진(청소년교육과 4)
안지은(법학과 3) 안청자(국어국문학과 3) 이규홍(영어영문학과 졸)
장은조(생활과학부 4) 정미숙(국어국문학과 졸) 조병길(법학과 3)
조일선(대학원 실용중국어학과 졸) 최사비(문화교양학과 1)
장려상 도전 부문
김지현 문예찬 배윤성 서현진 신주철 유윤희 이성순
정호성 최동환 한서우
제46회 방송대문학상(이하 문학상) 당선작과 2022 방송대 개교 50주년 기념 전 국민 독서분투기 한마당(이하 분투기) 수상자가 가려졌다.
문학상과 분투기 모두 응모자가 줄었으나, 응모한 작품과 글 수준은 더 높아졌다. 문학상은 △주제의식 △창조성 △실험정신 △표현력 △구성력 등 다섯 가지 항목(각 20점)을 기준점으로 놓고 심사를 진행했다. 반면, 분투기는 △주제파악(40점) △감상표현(40점) △문장력 및 맞춤법(20점)을 따졌다.
문학상, 어떻게 심사했나?
방송대 재학생으로 응모 조건을 제한한 문학상의 경우, 전통적으로 시·시조 부문과 단편소설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보다는 응모 편수가 줄었지만, 심사위원들은 전반적으로 작품의 질이 향상됐다고 입을 모았다.
응모작이 몰리는 시·시조, 단편소설, 에세이 부문은 예심을 진행했다. 작품 편수가 적은 단편동화, 희곡·시나리오 부문은 본심 심사로 직행했다. 예심은 9월 17일 방송대출판문화원에서 진행됐다. 시·시조 부문 예심은 유형진 시인이, 단편소설 부분은 방송대 동문인 방현희 소설가가 맡았다. 에세이 부문은 ‘학술 에세이’를 학계에 제안, 공모전을 진행했던 최익현 문화평론가가 참여했다.
2001년〈현대문학〉지에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나는 바나나파이를 먹었다」 외 4편을 발표하면서 등단한 유형진 시인은 전체 응모작 가운데 15인의 시를 뽑아 그 가운데 8인의 작품을 본심에 올렸다. “본심에 올려드린 8인의 응모작들은 작품성의 편차 없이 고루 뛰어났고, 시를 쓰게 하는 동력에 부합되는 시편들이었다”라고 평했다.
2001년〈동서문학〉지에서 「새홀리기」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방현희 소설가 역시 “3년 동안 예심을 보면서, 응모작의 변화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이전에 비해, 응모작 수는 줄었지만 소재 고르는 능력, 력, 자기만의 시각으로 소설화하는 방법, 치밀한 자료조사 등의 종합적인 능력이 많이 향상됐음을 확인했다”라고 말하면서, 모두 6편의 작품을 본심에 건넸다.
에세이 부분은 문학상에 포함된 이후 매년 특정 주제로 진행됐는데, 올해는 ‘친구(親舊)’였다. 삶과 학습 현장에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찾을 수 있는 친숙한 글감이어서 그런지 많은 응모작들이 친구와 나의 일화를 중심에 놓고 후일담 형식의 에세이를 풀어냈다. 삶의 한 순간, 친구와의 짧은 교유 속에서도 인생 전체를 성찰하는 보석같은 시선과 집중된 글쓰기가 요구됐다. 이런 점에서 모두 7편의 작품을 본심에 넘길 수 있었다.
문학상 본심 시·시조 부문은 손택수 시인이, 단편소설 부문은 이만교 소설가가, 에세이 부문은 방송대에서 철학과 교양을 강의하고 있는 진보성 교수(문화교양학과)가, 단편동화 부문은 임정진 동화작가가, 희곡·시나리오 부문은 박명진 중앙대 교수(희곡 전공)가 맡았다. 이들은 9월 20일부터 25일까지 본심에 올라온 해당 작품을 열독하면서 각각 당선작과 가작을 뽑았다.
국민과 함께한 독서분투기
방송대 개교 50주년 기념이란 타이틀을 들고 진행된 분투기도 응모 편수가 기대와 달랐다. 위드코로나 단계에 외부 활동이 활짝 열린 탓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홍보 노력이 미흡했던 이유도 작용했다. 그러나 문학상 응모작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거품 없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대출판문화원의 편집자 5인이 예심을 맡아 9월 8일부터 열흘간 열독에 들어갔다. 한 가지 변수가 있었다. 희망 부문(방송대), 도전 부문(국민)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분투기에서 애초 계획은 도전 부문에서도 우수상 4인, 장려상 20인을 선정한다는 것이었지만, 전체 응모편수가 60편에 그침에 따라, ‘기준점’을 통과한 글들을 대상으로 수상 편수를 조정해야 했다. 이런 변수를 감안해 예심에서는 72편을 골라 본심에 넘길 수 있었다.
예년의 분투기 심사와 다른 점은 처음으로 외부 심사위원을 위촉했다는 것이다. 도전 부문(국민)을 의식해서다. 도서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권우 전 경희대 특임교수와 한석현 방송대 교수(프랑스언어문화학과)가 본심을 맡았다.
“강렬한 독서 체험은 쓰기를 부르며, 읽은 것을 씀으로써 그 체험은 다시 발산된다. 그리하여 좋은 읽기는 책을 가리지 않으며, 좋은 책은 수많은 2차 담화를 생산한다”라고 말하는 한석현 교수는 “내용 요약이나 개인사 어느 한쪽에만 많은 글자를 할애한 글, 책과 충분히 교감하거나 불화하지 않고 다소 일방으로 흐르는 글은 아쉽지만 배제했다. 그 이외에 선정된 글과 되지 않은 글, 특히 선정된 글들 사이를 가르는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아주 작은 차이가 글의 심급을 갈랐다는 뜻이다.
“한권의 책을 읽고 갑작스레 환기된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글이나, 새로운 가치관을 마주했을 때의 당혹감과 이를 소화해내려는 지적 고투가 고스란히 담긴 글을 읽을 적에는 감동마저 일었다”라고 말하는 이권우 도서평론가는 읽고 배운 것을 놓고 비판적인 사고를 하지않는다면 독단에 빠질 수 있는데, 독후감이나 서평을 쓰는 곳은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지적한다.
이권우 심사위원의 말처럼, 분투기는 배움의 참된 방법을 체험할 수 있는 통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문학상·분투기 시상식은 오는 10월 말~11월 초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