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방송대의 모세혈관, 지역대학

부산 전국총학생회 출범식에 가서 느꼈던 점이 ‘아 내가 국립종합대에 입학했다’라는 자부심이었다. 지방에 있는 학우들은 그런 감정을 느끼기 쉽지 않다. 지역대학 탐방이 됐든, 대학본부 초청이 됐든, 적어도 한번은 지역 학우들이 대학본부를 견학해서 직접 눈으로 보고 소통도 하면 좋겠다. 기분부터 좋고 의식이 달라진다. 지역대학별로 하기 힘들다면, 지역대학 학생회 학과별로라도 추진해주면 좋겠다.

 

지역대학 홈페이지에 학우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구인·구직 게시판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유아교육과를 예로 들면, 부산유치원연합회 홈페이지에 구인광고란이 있는데, 부산의 모든 사립유치원에 취업하기 원하는 교사들은 무조건 여기에 들어와서 봐야 한다. 유아교육과뿐만 아니라 다른 과도 구인·구직 광고를 올릴 수 있는 게시판이 지역대학 홈페이지에 탑재된다면, 방송대 홍보도 되고, 자연스럽게 구인·구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산학협력 역시 대학본부뿐 아니라 지역대학에서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제주 지역총학생회는 지역대학장과 원활하게 소통해야 한다. 지역대학이 발전하려면 책임감 있는 교수님이 지역대학장으로 부임하시고, 지역총학생회, 지역총동문회와 함께 마음을 합쳐 활동해야 한다.
제주 ‘육지’에서 행사가 있으면 거의 참석하는 편이다. 임원이 다 가기 힘들면 몇몇이라도 간다. 다만 비행기표 값이 만만치 않다. 제주라는 지역의 특성은 차치하더라도 경비의 절반 정도는 지원해주면 좋겠다. 단적으로 지난 총장배 가요제 개최지가 애초 제주에서 최종 변경된 것도 지역대학별로 금전적 부담이 컸기 때문이었다. 이런 사정을 지역대학 차원에서 좀 헤아려줄 필요가 있다.

 

제주지역대학은 KT와 협업해 디지털배움터라는 정부사업을 운영했다. 학우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사용법, 과제물 작성법 교육을 했는데, 연세가 있는 분들은 컴퓨터 켜는 것조차 힘들어하시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 장기간 학습을 반복하니 이분들이 표도 만들 정도의 수준에 올랐다.

 

지역대학별로 과제물 작성 특강을 하는데,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고령 학우들에게는 지역대학 차원에서 장기간 특강을 세밀하게 제공하면 좋겠다.

 

출석수업 시작 전에 5분 정도 또는 온라인 줌 강의 시작 전에 5분 정도 지역총학생회가 인사할 수 있도록 교수님들이 배려해주시면 좋겠다. 개인정보를 풀어줄 수 없다면, 이렇게라도 학우들과 만남의 자리를 주선해주는 것이 신·편입생 확보와 학생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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