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중앙도서관 ‘KNOU 북터뷰’

 

죄를 짓고 지상으로 내려온 세 치 크기의 아주 조그마한 여자아이가 자신을 대나무 통속에서 발견해 준 다케토리 할아버지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다 주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성장해 주위의 많은 귀공자들의 애를 태운다. 당대의 최고 권력자인 천왕의 청혼까지 거절하고 마지막에는 달나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로 끝이 난다.


일본의 판타지 소설 『다케토리 이야기』다.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 「가구야 공주 이야기」의 원작이기도 하다. 판타지 소설이라고 하니까 현대소설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 소설은 일본 최초의 소설이다. 그래서 작자를 알 수는 없지만 아마 10세기 초반에는 이 책이 만들어졌으리라고 추정되는 아주 오래된 고전소설이다. 단순히 환상으로만 끝나지 않고 환상과 현실이 아주 절묘하게 조합되면서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 나가는 이 책을 일본 문학의 권위자인 이애숙 방송대 교수(일본학과)가 번역했다.
“다케토리 이야기를 읽었을 때 제가 1페이지를 넘기기가 상당히 힘들었어요. 굉장히 단순한 이야기임에도 10세기의 일본 고전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번역 후 가독성이 굉장히 떨어졌습니다. 제 경험에 따라서 이렇게 요즘 읽어도 전혀 퇴색하지 않은 아주 재밌는 작품을 독자들에게 선물을 선사해 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번역하게 됐습니다.” 이애숙 교수는 다케토리 이야기를 번역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제가 연구자로서 일본문학을 연구합니다만 저는 교육자이기도 합니다. 일본 고전문학을 한국 독자에게 읽기 쉽게 전달하는 역할을 교육자로서 하고 싶었습니다. 가독성과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글과 그림을 융합한 융합번역을 시도했습니다. 그 번역이론에 입각한 첫 번째 번역작품이 바로 『다케토리 이야기』입니다.”
김민선 기자 minsunkim@kn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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