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대 미래원격교육연구원(원장 이영애)이 임용 5년 이내 방송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강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교수법 간담회를 지난달 24일 서울 대학본부 소강당에서 진행했다. 발표자·참석자 모두 5년 내 임용 교수로, 총 8명의 교수가 참여했다. 사소한 사항이라도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가감 없이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선 4명의 교수가 발표했다. 김정숙 교수(유아교육과)는 ENG(스튜디오 밖에서 기동성 있게 촬영하는 방식)로 촬영한 「유아교육론」 제작 사례를, 박상현 교수(생활체육지도과)는 각종 스포츠 종목을 촬영한 본인의 모습을 매 강의에 넣은 「스포츠산업의이해」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강상준 교수(사회복지학과)는 나비넥타이를 매고 가상스튜디오에서의 대담 형식으로 촬영한 「지역사회복지론」 제작기를, 박동우 교수(영어영문학과)는 유명 인터넷 강의 못지않게 실제로 학생들을 불러 모아 생생하게 현장 강의 모습을 담은 「영어문장구조의이해」 강의 일화에 대해 소개했다.
교수들은 카메라 감독, PD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물론 출연진도 직접 섭외하고, 촬영 현장에서 작은 부분도 신경 쓰며 분위기를 챙겨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특히 예산을 초과하지 않도록 미리 계획을 세워 PD와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숙 교수는 “장소 섭외에 응해준 유치원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촬영 자료를 드리기도 한다”라며 “촬영 일정이 이른 아침부터 있다면 전날 미리 학교에서 의상을 빌려두고, 메이크업 비용을 아끼려면 학교에서 메이크업을 받은 뒤 이동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박상현 교수는 “매 강의에 5분은 셀프카메라로 제가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하는 모습을 넣었다. 필라테스 하면서 망가지는 모습도 있다”라며 “나머지 20분은 강의 이론, 나머지 20분은 최신 이슈로 토론하는 코너를 배치했다”라고 밝혔다.
강상준 교수는 “사회복지학과엔 워낙 열정적으로 강의 콘텐츠를 실험하는 분들이 많아 저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한 PD가 저에게 나비넥타이를 추천했는데, 망설였지만 해보니 반응이 뜨거웠다. 출석수업에 갔더니 나비넥타이를 선물해주는 학생도 있어 앞으론 PD의 말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박동우 교수는 “이 과목은 언어학이어서 마치 수학과도 비슷해서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한다. 또 저는 강의를 하다 보면 강의에 심취해 말이 빨라지기도 하는데, 이때 학생들이 놓치지 않고 강의를 따라오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현장 강의 형식을 채택했다”라며 “학생 10명 정도 신청을 받아 열린관 강의실에서 촬영했는데, 학생 반응을 바로 파악하는 건 좋았지만 영상으로 보는 학생들은 칠판 글씨가 잘 안 보인다는 반응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영애 원장은 “임용 6년 이상 교수님들의 문의도 많았는데 더 자유롭게 토론하는데 방해받지 않기 위해 딱 5년 내 임용 교수님들만 초대했다”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서로 윈윈(win-win)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민선 기자 minsunkim@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