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인문학연구소(소장 이원주)가 지난달 21일 오후 방송대 TV스튜디오 4층에서 ‘복합위기 시대, 중국의 전략과 한국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통합인문학연구소와 현대중국학회(회장 장호준 방송대 교수), 한국외대 HK+국가사업전략단(단장 강준영)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외교부 경제안보외교센터가 후원한 이 세미나에서는 각 분야를 깊이 연구해온 전문가들이 기후변화, 코로나19 팬데믹, 에너지·자원 문제, 미·중 전략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른 현재의 복합위기 상황을 중국 변수의 관점에서 진단하고 한국의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장호준 교수는 “현재는 여러 위기 요인들이 중층적으로 얽힌 복합위기의 시대이다. 위기와 혼란의 한편에서 신냉전의 국제 질서가 재편되고 있으니, 그 어느 때보다 우리나라의 외교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국익 중심의 외교 전략을 수립하고 국민들이 균형 잡힌 외교의 시각을 정립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조 발제에 나선 정상기 전 동북아협력대사는 복합위기의 시대 중국의 전략이 한국에 미칠 영향을 중국-대만 양안 관계와 한국 안보와의 관련성,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과의 협력 가능성, 한·중 경제협력의 새로운 동력발견과 모델 구축이라는 관점에서 풀이했다.
이어진 대표 발제에서 주재우 경희대 교수(중국어학부)는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국익의 극대화라는 관점보다 국익 손실 최소화의 관점에서 대처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복합위기가 국제적 차원과 중국 차원에서 상이하게 작용할 수 있다”라며 중국의 내부 요인으로 인한 복합위기 발현 양상을 분석했다. 배영자 건국대 교수(정치외교학과)는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의 미·중 기술패권경쟁 양상을 분석했다. 배 교수는 “한미 동맹 관계에 따른 기술 협력의 필요성과 함께 경쟁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정 토론에서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정기웅 한국외대 교수(국제지역연구센터)가 열띤 토론을 전개했다.
김민선 기자 minsunkim@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