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현장 스케치

인천지역대학(학장 김희태)의 제40회 ‘월미체전’이 인천지역 재학생·동문과 가족 등 1천명 가까이 몰린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5월 20일 인천광역시 동구구민운동장에서 열린 월미체전은 인천지역대학 제39대 총학생회(회장 백만복)와 제21대 총동문회(회장 안숙희)가 공동 주관했다. \

 

체육대회 시작 시간인 오전 9시도 더 전에 참가자들은 운동장에 모여 한창 출전 전열을 정비했다. 체육대회가 시작되자마자 올림픽 국가대표들의 출정 퍼레이드와 같이 팀별 퍼레이드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체육대회에 참여한 팀은 학과·학습관 별로 총 22개팀이 참여했다. △동아리연합회 △교육학과 △문화교양학과 △생활체육지도과 △유아교육과 △청소년교육과 △관광학과 △경영학과 △경제학과 △법학과 △사회복지학과 △행정학과 △국어국문학과 △중어중문학과 △농학과 △보건환경학과 △생활과학부 △컴퓨터과학과 △김포·강화학습관 △부천학습관 △일본학과 순으로 퍼레이드에 나섰다.



학과 특색 살린 ‘인기만점’ 퍼레이드
각 학과는 학과별 특색이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잠깐 주어진 퍼레이드 시간 동안 기세를 드러냈다. 법학과에서는 법조인, 경찰, 죄수, 정의의 여신 등 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이 등장했다. 이때 판사 역할을 맡은 한 참가자들은 법전을 들고 마치 법원 재판장에 있는 것처럼 “(재판부가 입정할 때)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일본학과에서는 참가자들이 유카타를 입고, 중어중문학과에서는 참가자들이 중국 전통 의상인 붉은색 치파오를 입고 나와 어학계열 만의 특색을 흠뻑 드러냈다. 농학과에서는 농부처럼 밀짚모자와 몸빼(바지)를 착용한 참가자들이 농악대의 장단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며 입장했다.



이어 개막식에서는 백만복 인천총학생회장, 안숙희 인천총동문회장이 개회를 선언했다. 백 회장은 “오늘 월미체전에 1천명 가까이 참여해주셨다.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은 꼭 우승을 위해 애쓰지 않고 그저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 회장은 “오늘 날씨는 월미체전을 축하해주듯 5월 중 가장 좋은 날씨 같다”라며 “오늘 참여한 재학생·동문들은 마음껏 축제를 즐기시고 페어플레이 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두 회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참가자들은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겠다고 선서하며 답했다.


김희태 인천지역대학장은 격려사에서 “인천 재학생·동문들은 오늘 월미체전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 갑자기 운동해서 몸이 경직될 수 있으니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했고,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5년 만에 열린 월미체전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돼 반갑다”라며 “방송대 인천지역 출신들이 인천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축사에 나선 서평일 전국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학우들의 행사가 위축됐는데 올해부터는 더 많은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하늘조차 인천지역의 축제를 도와주는 것 같다. 오늘은 생업과 학업을 내려놓고 맘껏 기량을 펼치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허식 인천시의회의장은 “오늘 월미체전에 처음 왔는데, ‘우리는 하나다’란 슬로건으로 결속력이 단단한 재학생·동문들을 보고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은주 제38대 인천총학생회장은 “월미체전에 모인 모든 분들은 즐겹게 즐겨달라”라고 전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도 참석해 월미체전이 무사히 치러질 것을 기원했다.

인천총동·총학생회, 장학기금 협약도
이어 장학기금 협약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인천총동문회와 인천총학생회는 장학회를 발족해, 정기적으로 선발된 학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날 협약식에서 안 총동문회장과 백 총학생회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교환했다. 장학금 재원은 인천총동문회가 총동문회실을 매각한 후 남은 금액에 더해 향후 수익사업 등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달 진행한 인천 호프데이 수익금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마련, 이날 사회복지학과 회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첫 종목으로 피구 경기가 팀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이 시간을 통해 슬슬 몸을 풀며 예열했다. 일찍 탈락한 팀 참가자들은 팀 천막으로 돌아가 쉬며 간식을 나눠 먹고, 오랜만에 만난 재학생·동문들과 담소를 나눴다. 가족 참가자의 경우 데려온 아이가 공을 던질 수 있게 해주는 등 모두가 어울리는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장선영 학우(유아교육과 인천 4학년 대표)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월미체전에 참여해 유아교육과 대표로 춤도 췄다”라며 “아이랑 같이 와 더 즐겁고, 아이가 더 신나 한다”라고 말했다. 피구 경기에서 공을 던져 본 장 학우의 아들은 “공을 더 많이 던져보고 싶다. 행사에 오니 재밌고 신난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단체줄넘기, 이어달리기, 큰공굴리기 경기와 OX퀴즈가 이어졌다. 큰공굴리기 경기는 22개 팀을 다시 한국·방송·통신·대학의 네 개 연합팀으로 재편해 진행됐다. 이 종목들은 혼자만의 기량 발휘가 아닌 모두가 합심하는 단합력이 중요하다. 참가자가 하나의 유기체가 된 거처럼 줄을 뛰어넘고, 바통을 이어받아 전력 질주하며, 수백 명이 차례로 거대한 공을 머리 위로 넘겨줘야 했다.

팀별 천막에서 각 팀별 학생회 임원들은 땀 흘리고 돌아온 참가자들을 맞이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눴다. 최미자 국어국문학과 회장은 “80명에 가까운 학우들이 기말시험을 앞두고 월미체전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좋다”라며 “많은 동문들이 후원으로 마음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가족과 아이들도 맘껏 웃은 체육대회


경기가 진행되는 막간을 이용해 아이들을 대상으로 말타기 체험이 진행됐다. 소형 말인 리틀포니가 지난해 월미체전에 이어 올해 행사에서도 등장했다. 아이들은 돌아가면서 말을 타고 운동장을 한 바퀴씩 돌았다.

참가자들은 모두 ‘진심’을 다해 치열하게 4개 종목 경기에 임했고, 승부는 박빙이었다. 그 결과 피구 종목에서는 법학과, 단체줄넘기에서는 사회복지학과, 이어달리기에서는 생활체육지도과, 큰공굴리기에서는 농학과·보건환경학과·생활과학부·컴퓨터과학과·동아리연합회가 모인 ‘대학’ 연합팀이 우승했다. 4개 종목 점수를 합산해 170점을 득점한 ‘경영학과’가 최종 우승했다. 퍼레이드 우승은 각종 의상을 입고 현장감을 연출해 모두를 놀라게 한 ‘법학과’가 차지했다.

이귀연 학우(관광학과 4학년)는 같이 공부하는 학우들과 오늘 행사에 참여해 땀 흘리며 웃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 학우는 “제주에서 살 때 올레길에 갔다가 고등학생들이 막 웃는 목소리가 새삼스러웠다. ‘나도 저렇게 웃을 수 있는데’ 하는 생각에 방송대에 입학하게 됐다”라며 “제주에서 살 때 방송대에 입학한 후 인천으로 이사와 계속 방송대에 다녔다. 코로나 때문에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다가 지난해에 인천지역 친구들을 만나게 돼 같이 월미체전에 참여했다”라고 참가 소회를 밝혔다.
인천=김민선 기자 minsunkim@kn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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