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편입 학우들을 위한 마음코칭

안녕하세요. 작년 8월에 3학년으로 편입한 은경희입니다. 딱 1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방송대학보〈KNOU위클리〉에 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합니다. 저는 지금 초6, 고3의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그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청소년교육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제 마음 성장을 나누기엔 아직은 좀 부족합니다. 솔직히 저의 마음 성장은 진행형이기 때문이죠. 여전히 노력 중이거든요. 저는 아이를 위해 좋은 방향으로 노력한다고 해왔는데, 사춘기였던 큰아이는 그게 아니었나 봐요. 아이 아빠도 아이를 위한 행동이었는데도 아이는 그것을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던 거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아이 마음이 우울감과 무기력감으로 힘들었다는 것을 엄마로서 잘 몰랐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크게 느끼기도 했고요.
청소년교육과 공부를 통해 저의 어린 시절의 상처가 지금 아이에 대한 양육 태도에 영향을 준다는 것도 깨닫게 됐어요. 완벽주의에 성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 성향과 그렇지 않은 아이의 모습 사이에서 답답함을 자주 느꼈고, 지금은 절정에 다다른 시점이에요. 아이가 대학 입학 원서를 준비하고 있거든요.
다행히 방송대를 다니면서 전보다 제가 지혜로워지고 성숙해가고 있다고 느껴요. 공부도 공부지만 마음코칭 동아리를 통해 마음챙김 활동을 하면서 사소한 것에 대한 감사를 실천하려고 하고 있어요. 예전이면 못 느꼈을 일상에 대한 감사를 느끼면서 아이에 대한 조바심 나는 욕심도 조금씩 내려놓게 됐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건 제 삶의 중심이 아이에게 과몰입되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제 자신에게로 집중되는 것이라고 할까요. 제 감정, 저의 마음이요. 가끔 분노가 느껴지거나 지나친 걱정이 몰려올 때 마음챙김에 더 집중하려고 하고 있어요. 확실히 도움이 되거든요.
제가 실천해서 효과를 본 세 가지 마음 힐링 비법을 나눕니다. 첫 번째는 명상이에요. 명상은 머릿속을 청소하고 텅 비우는 효과가 있어요. 코끝의 호흡이나 단전에 의식을 두는 것만으로도 불안이나 분노에서 자유로와질 수 있습니다. 명상이 대단한 게 아니더라고요. 그냥 호흡을 깊게 하면서 제 근원의 자신, 자신의 힘과 연결되는 느낌이에요. 오늘 자신의 호흡을 느껴보세요. 잡다한 생각이 올라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생각은 바라보면 사라진답니다.
두 번째 방법은 EFT(감정자유기법)이에요. 이 방법은 부정적 감정이 치솟을 때 잠깐 멈춰서 내 자존감에 보호 갑옷을 입히는 방법인데요. 뭔가 화나 분노 같은 경직된 감정이 치솟으면 저는 재빠르게 경락 부분을 손끝으로 두드리면서 ‘나는 지금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이러이러한 감정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나는 나를 믿고 인정하고 사랑한다’라고 저 자신을 믿고 응원하는 주문을 소리 내어 말해요. 그렇게 말하는 동안 감정은 스르르 사라지고 온전한 마음으로 돌아온답니다.
세 번째 방법은『세도나 마음혁명』이라는 책을 재밌게 읽고 동아리 분들과 함께해보았던 부정적 마음 흘려보내기인데요. 나를 휩쓴 마음을 내려놓고 흘려보내는 것이에요. 그리고 온전한 왕국처럼 마음의 고삐를 잡고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을 하는 것이죠.  은경희청소년교육과 4학년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현실에 휩쓸려서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과 감정에 집중하는 습관이 있어요. 저도 그렇고요. 하지만 내가 에너지를 쏟는 것이 현실에서 힘을 가지니까 부정적인 감정이나 기억은 흘려보내고 내가 원하는 긍정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지요.
저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는 과정에 있기에 부정적 감정은 얼른 알아채서 흘려보내고 긍정에 집중하는 훈련을 하고 있어요. 방송대 학우님들도 모두 마음에서 긍정에 집중하며 마음 힐링 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어제보다 지혜로워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방송대를 통해 성장하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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