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제39회 한·일 대학출판부협회 국제 세미나

(사)한국대학출판협회(이사장 신선호, 한국외대)가 2023년 10월 18일부터 사흘간 제주 오션스위츠 호텔에서 제39회  한·일 대학출판부협회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생성형 AI 시대의 대학출판’이라는 대주제하에 전문가 특강, 한·일 양국 협회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전문가 특강에 나선 윤형석 제주대 교수(전기에너지공학과)는 발제문 「인공지능 기술이 만드는 출판 산업의 변화」를 통해 생성형 AI가 출판산업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변화는 미래가 우리의 삶에 침입하는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측 발표자로 나선 김성주 방송대출판문화원 팀장은 「생성형 AI 시대의 도래, 그리고 대학출판」을 발표, 챗GPT 등 AI의 출판 프로세스 활용 사례, AI에 대비하는 대학교육 변화 방향, 방송대출판문화원의 전자책 서비스 관리 방식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출판부 직원들의 AI 문해력 제고와 조직문화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측 발표자로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 일본의 현상에서 찾다」를 발표한 오하시 히로카즈(大橋裕和, 교토대)는 “일본은 불법자료까지 사용이 가능해 기계학습의 패러다이스라고 불린다”며 저작권법 문제를 지적하고, “교토대학술출판회의 현재의 원고 검증시스템을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AI로 인해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에 부가가치를 더하지 못해 책을 불필요한 서비스라고 여기는 시대가 시작됐다”라며 “편집자들이 저자와 협력 창조하는 장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가 큰 과제라고 말했다.

 
지정 토론에 나선 김혜지 울산대출판부 팀장은 출판기획자가 기획하고 챗GPT가 집필, 번역해 출간한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을 예로 들며, AI 저작물과 관련한 법적 문제들에 대해 대학출판인들이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을 맡은 후루사와 겐타(古澤言太, 규슈대) 일본 협회 부이사장은 “공헌형 전문 지식은 전적으로 AI에 맡기고, 인간은 AI와 나누는 대화만으로 학문을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라고 한 해리 콜린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학술출판에 미치는 AI의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 심층적인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39회째를 맞이한 한·일 대학출판부협회의 국제 교류는 1982년 한국대학출판협회가 설립되면서 한국에서 첫 국제 세미나를 연 이후 두 나라 협회가 번갈아 개최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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