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ㆍ취업   대학원

방송대 대학원이 어떤 곳인지를 살필 수 있는 자료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학원 재학생 실태조사’다. 방송대 미래원격교육연구원(원장 이영애)은 격년으로 끝자리 홀수 해에 이뤄지는 대학원 및 경영대학원 실태조사 정책에 따라, 2023학년도 1학기에 방송대 대학원 및 경영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실태조사를 수행했다. 이 실태조사는 방송대 ‘데이터허브’를 통한 대학원생 전수 데이터 분석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라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이뤄졌다. 최종적으로 2023학년도 1학기 기준 방송대 대학원 및 경영대학원 재학생은 2천577명이었고 유효 설문 응답자 수는 321명으로 모집단 대비 12.5%를 차지했다. 미래원격교육연구원을 이를 바탕으로 지난 7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통계사업보고서 「2023학년도 방송대 대학원 재학생 실태조사」(과제책임자 이은경, 이하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를 들여다보면 △재학생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입학배경 및 입학동기 △학업 수행과정 △학교생활 및 만족도 등을 엿볼 수 있다. 한 마디로 방송대 대학원 재학생들의 ‘거의 전부’를 살필 수 있다. 과연 방송대 대학원 재학생은 누구이며, 어떤 동기에서 입학하고 있는지, 또 학업은 어떻게 수행하고 있으며, 대학원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지 「실태조사」를 따라가 보자.

누가 대학원에 입학하나?
2017년(211.2%)부터 2019년(189.8%)까지 감소세에 있던 대학원 지원율이 2020학년도에는 반등하고 2021년에는 223.8%를, 2022년에는 201.4%를 기록했다. 경영대학원 지원율은 2020년부터 감소했으나 이는 정원의 증가로 인한 것이며, 지원자 수는 전해보다 증가했다.
대학원과 경영대학원 재학생의 연령대는 40대가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해서 전체의 37.0%에 이른다. 다음으로 50대 26.8%, 30대 23.6%를 나타냈으며, 이어서 60대 이상이 7.1%, 20대가 5.5%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원 재학생들의 거주지역이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어 서울과 경기 거주자가 대학원 재학생의 63.0%에 달했다.
학과별 연령대 분포를 살펴보면, 연령대별 집단 중 20대가 가장 많은 학과는 아프리카·불어권문화학과로 전체의 17.1%를 차지했다. 30대가 많은 학과는 통계·데이터과학과(49.3%), 정보과학과(35.3%), 행정학과(33.5%)였다. 이 세 학과는 연령대별 집단 중 30대가 40대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가 재학생의 절반이 넘는 학과로는 청소년교육학과(55.3%)와 유아교육학과(52.6%), 40대의 분포가 많은 학과로는 이러닝학과(49.4%), 평생교육학과(45.6%), 간호학과(44.7%)를 꼽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50대의 분포가 높은 학과는 생활과학과(43.7%), 농업생명과학과(40.3%), 실용영어학과(38.0%)였다. 60대 이상의 분포가 15% 이상으로 나타난 학과로는 일본언어문화학과(24.6%), 농업생명과학과(16.1%), 실용중국어학과(15.0%) 순이었다.
입학 전 최종학력은 일반 오프라인 대학교 학사학위가 38.0%로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방송대가 28.3%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13.4%가 석사학위 소지자였는데, 이는 지난 2021년 조사보다 4.2% 이상 상승한 것이다. 학사학위를 2개 이상 가진 응답자도 10.6%로 나타났다.

대학원에 진학한 이유는
‘전공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얻기 위해서’가

 30.5%로 가장 많았으나,

 ‘직업 관련 경력관리를 위해서’라는
응답도 28.7%에 달했다.

 

전공지식 확보와 경력관리
이들이 대학원에 진학한 이유는 ‘전공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얻기 위해서’가 30.5%로 가장 많았으나, ‘직업 관련 경력관리를 위해서’라는 응답도 28.7%에 달했다.
방송대 대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직업과 병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1.7%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 진학의 장애요인은 ‘교육 내용을 따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31.5%로 가장 높았다. 학과 선택 요인으로는 ‘평소 관심 분야’라는 응답이 34.6%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나, ‘직업 관련 경력관리’(29.0%)와 ‘학부 전공 관련’(28.7%)도 높은 분포를 나타냈다.
이들의 진학 동기는 학과에 따라 차이가 갈렸다. 실용중국어학과, 법학과, 영상문화콘텐츠학과, 사회복지학과, 농업생명과학과, 통계·데이터과학과는 ‘전공지식습득’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실용영어학과, 행정학과, 생활과학과, 정보과학과, 환경보건시스템학과, 간호학과, 유아교육과, 경영대학원에서는 ‘직업 관련 경력관리’가 가장 높게 나타냈다. 이에 비해 문예창작콘텐츠학과와 일본언어문화학과에서는 ‘공부의 즐거움’에 대한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대학원 재학생들의 주당 학습 시간은 2∼4시간이라고 답한 경우가 44.5%로 가장 많았고, 강의를 주로 수강하는 시간대는 오후 6시부터 자정이 64.2%로 가장 많았다. 웹 강의 수강 장소는 집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77.3%로 가장 많았다.

개인적 학습과 온라인 활동 더 선호
선호하는 학습 방식에 대해서는 동료들과 함께 학습하는 것에 비해 개인적 학습을 선호하는 비율이 82.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한 오프라인 활동에 비해 온라인 활동 선호도도 74.5%로 매우 높았다.
학습을 목적으로 하는 소모임이나 스터디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참여한다’는 응답이 62.9%였다. 참여 목적에 대해서는 ‘과제 작성 및 평가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30.7%로 가장 많았다.
졸업논문 작성 의사에 대해서는 ‘현재 작성하고 있거나 앞으로 고려하는 경우’가 60.7%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많았다. 논문작성 이유에 대해서는 ‘충실한 연구경험을 위해서’가 46.7%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고, 논문작성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논문주제와 연구방법 정하기’가 42.4%로 가장 많이 꼽혔다.
학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의 해결 방법으로는 ‘스스로 해결한다는 응답’이 42.7%로 가장 많았다. 미등록 경험에 대해서는 79.1%가 ‘미등록 경험이 없다’는 응답을 보였다. 학교생활의 여러 영역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항목은 ‘매체 강의 방식’이었으며, 만족도가 가장 낮은 항목은 ‘진로 및 취업지도’로 나타났다.

89.2%, 주변 사람들에게 권유하겠다
방송대 대학원 재학생들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방송대 대학원 진학을 권유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89.2%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방송대 대학원에 박사과정을 신설하면 진학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이들은 63.2%에 달했다. 진학 의사가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예상 진학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전공지식 습득이 가장 강한 동기(5점척도 3.50)’라고 대답했으며, 예상 진학 장애요인에 대해서는 ‘회사일과 (대학원 공부의) 병행 어려움’이 28.3%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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