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대가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와 세계 곳곳의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우수한 원격교육 시스템을 널리 전하는 ‘원격교육 한류’에 앞장서고 있다. 축적된 원격교육 노하우를 알려 글로벌 교육복지와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 원격교육 한류의 시작은 유네스코(UNESCO)-한국신탁기금(KFIT)의 ‘아프리카ICT활용 교육 혁신’ 사업 참여부터였다. 방송대는2014년부터 3년간 콩고민주공화국에 대한 원격교육모델을 전수한 이후 짐바브웨, 모잠비크, 르완다 등에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교육모델 컨설팅을 진행했다.
고서정 기자 human84@knou.ac.kr
교육 ODA 최근 동향
관련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2019년 2월 방송대는 유네스코-한국신탁기금의 ‘아프리카 ICT 활용 교육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르완다국립대학교를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했다. 다양한 강의 제작 기법,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심층 기술 등 방송대의 원격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전파했다. 이후 같은 해 6월 방송대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한 유네스코-한국신탁기금의 ‘아프리카 ICT 활용 교육 혁신’ 1기 사업의 결과 보고회에 참여해 사업 성과를 짐바브웨, 모잠비크, 르완다 등에 전했다. 특히 2023년 8월에는 우간다의 마케레레대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9일간 ‘우간다 이러닝 및 교수혁신 역량강화 온라인 연수’를 진행해 이러닝 실무 지식을 공유해 현업에 바로 적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마케레레대학교는 1922년에 설립돼 우간다에서 가장 큰 규모와 긴 역사를 자랑하는 고등교육기관이다. 9개의 단과대학에 3만6천 명의 학부생과 4천 명의 대학원생이 재학 중이다. 방송대는 2025년까지 현지 연수 등을 통해 우간다 고등교육 인적자원 개발에 추가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남아 국가들을 위한 교육도 지속하고 있다. 2023년 6월 4일부터 13일까지 방송대 본부에서는 '필리핀 원격교육을 위한 디지털 기술 역량강화' 초청 연수를 진행했다. 이 연수에는 줄리에타 마라낭 파라스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 대표 등 14명의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필리핀, 라오스 등의 원격 교육 역량 강화 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방송대 대학원 이러닝학과는 ‘필리핀 원격 교육을 위한 디지털 기술 역량 강화’ ‘라오스 직업기술교육훈련 교사 대상 교수역량 강화’ 온라인 연수 위탁업무를 수행 중이다.
국제기구와의 협력 통한 교류
방송대는 국제기구와의 협력 등을 통해 글로벌 교육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유네스코-유니트윈(UNESCO-UNITWIN), 유네스코-한국신탁기금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우수한 한국의 고등교육 시스템을 전파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통해 개발도상국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방송대는 국내 원격고등교육 기관으로서 최초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2014년부터 3년간 ‘콩고민주공화국 맞춤형 원격교육 모델 전수’ 사업을 진행했고, 2018년에는 ‘이집트 교육방송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 연수를, 2019년에는 ‘세르비아 IT 역량강화’ 1차 연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아프리카와 유럽 등 대륙을 넘어 원격교육 분야 ODA의 선두로 자리매김했다.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 선도
2017년 국내 원격대학 최초로 유네스코로부터 유니트윈 주관 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원격교육 노하우와 디지털 교육 및 ICT 교육을 해외 대학에 선도적으로 알리고 있다.
지난 5년간 말레이시아에서 유네스코-유니트윈 3차 워크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베트남, 네팔, 몽골 등에서 유네스코-유니트윈 공동 교육과정 개발 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특히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플랫폼 구축과 운영, 현지 온라인 콘텐츠 개발 역량 강화 등 신규 온라인 콘텐츠 제작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을 대상으로 한 유네스코-유니트윈 워크숍은 물론 매년 10월과 11월 ‘유네스코-유니트윈 워킹그룹 세미나’를 개최해 국내외 연구진들과 원격교육 노하우와 비전 등을 공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디지털 리터러시 초청연수, 현지 학생 연수, 현지방문을 통한 국가별 맞춤 컨설팅 등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에 대비한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몽골에 한국학센터 건립 예정
2024년 2월 몽골과학기술대학교(MUST)에 방송대가 지원하는 한국학센터(MUST-KNOU Korean Study Center)가 개설된다. 방송대는 한국학 온라인콘텐츠를 제공하고, 콘텐츠 제작 컨설팅, 교과과정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학센터는 몽골과학기술대학교 학생뿐 아니라, 한국 산업체에 취업하려는 몽골인에도 강의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온라인 한국학 콘텐츠 운영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서의 방송대의 위상도 높아질 전망이다.
방송대는 2023년 11월 한국어사업단을 신설해 몽골과학기술대학교를 시작으로 해외 주요 교류 대학에 한국어 온라인 교육 콘텐츠 보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류 대학과 복수 학위과정 신설 및 대학원 입학 연계 등 국외 거주 학생 입학 자원 확대를 도모한다.
쌍방향 소통 시스템 전파
방송대의 원격교육은 출석강의를 포함해 원격교육과 면대면 교육을 융합한 시스템으로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동시에 취했다. 이른바 ‘통합 러닝 시스템’ 으로 볼 수 있다. 특히 LMS 시스템이 강점인데, 시스템에 로그인하면 학생이 질문을 남기면 해당 교과목의 교수와 튜터가 수시로 답변을 남겨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이러한 우수한 교육 시스템은 해외 대학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다. 쌍방향 출석체크와 빅 데이터에 기반을 둔 강의추천 서비스 등도 장점이다.
방송대는 2011년 국제 품질보증 기관인 영국표준협회로부터 디지털 콘텐츠 개발 및 품질 관리 분야에서 ISO9001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해 우수 콘텐츠 제공 기관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어2014년 재인증 받는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전송에 필요한 표준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