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방송대 가족 여러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매년 새해가 되면 올해가 십이지지 중 어떤 동물에 해당하는 해인지, 그리고 그 동물의 특성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보다 희망적인 새해를 꿈꾸게 됩니다. 올해는 용(龍)의 해입니다. 용은 기린·봉황·거북과 더불어 사령(四靈)이라 일컫는 상상의 동물인데, 이 중에서 유독 용만이 12간지의 하나로 자리 잡은 것에는 특별한 의미가 함축돼 있을 것입니다.
형상으로 보면, 용은 낙타의 머리, 사슴의 뿔, 잉어의 비늘 등 아홉 가지 동물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지닌 영험한 존재입니다. 또한 용은 천상의 존재이면서 지상의 바다, 연못, 폭포, 우물뿐만 아니라 산 이름에도 널리 쓰이는 것을 보면 용의 처소는 인간 세상의 모든 곳이 되는 셈입니다. 청룡(靑龍)의 해인 이번 갑진년에는 우리 대학이 청룡의 승천에 버금가는 길운(吉運)의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첫날, 우리는 오랜 내력을 지닌 용의 형상과 속성을 통해 자랑스러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능력과 자격, 그리고 미래를 떠올려 봐야 하겠습니다. 우리 대학은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 어느 곳에서나 첨단 고등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학문의 큰 배움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 대학의 모든 가족은 각자의 영역에서 우리 대학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소중한 인적 자원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하게 해 왔습니다. 우리 대학은 세계의 모든 대학이 지향하는 미래의 대학 교육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요충분조건들을 선도적으로 알아차리고, 먼저 준비하고 실현함으로써 미래 대학 교육의 긍정적 가치와 속성을 용의 형상과 속성처럼 두루 갖춘 대학으로 그 실체를 오롯이 드러내었습니다.
지난 2023년은 우리가 50여 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가 더 이상 우리만을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인하는 한 해였습니다. ‘협력’과 ‘공유’가 대학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화두가 되는 만큼 다른 대학들과, 사회와 협력하고 공유해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공유와 협력의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그 중심에 서서 공유와 협력을 이끌어 가는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대학이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혜롭게 재점검해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도려내고 새롭게 도입돼야 할 것들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보여준 교수님들과 교직원 여러분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우리 대학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라면 이러한 변화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2024년 새해에는 우리 대학이 미래 고등평생교육의 혁신적 리더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온라인교육의 핵심적 가치창조를 위해 더욱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동북아시아 문명권에서는 한 나라의 으뜸이 되는 본산(本山)인 태조산(太祖山)의 주맥(主脈)을 간룡(幹龍)이라 일컫고 주맥에서 분기한 지맥(支脈)을 지룡(枝龍)이라고 합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세계의 모든 대학 교육에서 간룡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쉼 없이 나아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갑진년 올 한 해가 바로 우리 대학의 간룡 원년이 될 것임을 여러분과 함께 선언하고자 합니다.
갑진년 한 해,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우리 대학에 새로운 활력이 넘치고 만복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4년 1월 1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고성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