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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 당시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대학 진학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은사님의 권유로 방송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결혼 후 식품사업을 시작하면서 직업과 관련한 새로운 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2014년에 생활과학부에 편입학해 졸업했습니다. 현업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식품영양학을 선택해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잘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인생에 잘한 일이라면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과목을 공부해서 영양사면허를 취득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하면서 영양사 자격을 취득하기란 정말 힘들었습니다. 한 번의 실패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도전해 영양사면허를 취득했는데, 지금의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 방송대 식품영양학 전공의 경우, 영양사가 되기 위해서는 2주간의 실습이 필수입니다. 수년 전부터 대구·경북지역대학 학생들에게 저희 회사에서 실습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양사면허를 취득한 후에 저희 회사에 입사해서 근무하는 동문들도 있습니다. 이렇듯 방송대는 제 삶의 원동력이며, 제가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도와준 에너지 발전소입니다. 

조용한 성격이지만, 도전적이며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제가 총동문회 활동에 발을 디딘 계기는 2016년 방송대 영·호남 교류행사인 대구와 광주의 ‘달구벌·빛고을 축제’였습니다. 이 축제가 인연이 돼 총동문회 활동에 눈을 떴습니다. 30~31대 대구·경북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을 맡아 열심히 봉사했습니다.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매번 시간을 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총동문회의 일이기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총동문회 활동을 하던 중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았는데, 특히 대구는 심각했습니다. 대부분의 식당 영업이 중단되면서 도시락 주문이 쇄도했습니다. 대신동에 있는 동산병원이 거점병원이어서 하루에 3∼4천 분 이상의 도시락을 준비한 적도 있었습니다. 일과 총동문회 활동을 병행했던 것이 제가 총동문회장이 되는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지난 1월 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월 23일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총동문회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행사를 할 때마다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번 배웁니다. 2월 24일 전수식에서는 예전 대학시절이 생각나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제가 만들고 싶은 대구·경북총동문회는 △방송대 동문임을 자랑할 수 있는 총동문회 △함께, 즐겁게, 좋은 인연으로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동문회 △‘그대 대경 동문의 자랑이듯, 대경 동문 그대의 자랑이어라!’ 슬로건처럼 언제 어디서든지 방송대인임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동문회입니다.

대구·경북총동문회는 2024년 주요사업으로 △5월 정기이사회 △6월 I LOVE 방송대 마라톤 축제 △7월 총동문단합대회 △10월 달구벌·빛고을 달빛 문화탐방축제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가슴 벅차고 설레는 일정들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동문은 어느 곳에서 만나도 반갑습니다. 사회에서 여러 우선하 제32대 대구·경북총동문회장(경영)모임을 하다 보면 방송대인을 종종 만납니다. 그때마다 ‘방송대를 다녀서 동문이 참 많구나!’라고 생각합니다. 그 힘든 방송대를 졸업한 우리는 정말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저는 지금 또 ‘조리 기능장’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꼭 합격해서 우리 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싶습니다. 제가 방송대를 다니면서 그런 힘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한곳에 머물지 않고 늘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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