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간 리뷰

이 책을 어떻게 읽는 게 좋을까, 또 책에 수록된 통계데이터는 어떻게 읽어야 하나
자기의 몸과 마음, 웰빙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지만 사회적 맥락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고, 개인적 수준에서 비법이나 노하우를 찾는 경향이 많다. 이 책은 인구집단 수준에서 모두가 같이 건강하기 위해서 우리 사회에서 무엇이 부족한지를 건강통계 자료를 토대로 살펴보고자 했다. 건강통계 자료가 어렵지 않도록 그림과 표로 제시하고 설명을 달았다. 주제별로 살펴보다 보면 한국사회의 건강문제가 지닌 특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공동저자로 참여했는데 이 책의 문제의식은 무엇인가
계절의 변화처럼, 우리는 누구나 태어나고, 성숙해지고, 병들고, 의료와 돌봄이 필요해지고,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겪는다. 아직 겪지 않았다고 해도, 앞으로도 겪지 않을 일로 여겨 무방비 상태인 것보다, 준비해두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 준비는 개인의 생물학적인 대비를 넘어 사회적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여론을 통해, 선거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통해, 직접 참여를 통해 우리 모두가 더 건강하게 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 특히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상황을 맞는데, 노인과 노인이 될 사람들을 위한 사회적 차원에서 건강할 준비를 하는 데 필요한 관점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 책은 특히 ‘건강리터리시’의 문제를 환기했다. 건강리터러시를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전문가와 일반인 사이의 건강정보의 불균형이 개선되면서 자신이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고 결정하는 자가 건강관리(셀프케어) 능력이 중요해졌다. 자가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필요한 건강 정보를 얻고, 핵심 내용을 이해하고, 적절한 정보인지 판별하고, 나의 사례에 적용하는 역량인 건강리터러시가 필요하다. 거짓 정보와 홍보성 정보 속에서 건강리터러시를 기르기 위해서는 스스로 판단 기준을 갖는 것이 좋다. 출처가 믿을 수 있는지, 최신의 정보인지, 현혹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고, 즉각적인 판단을 할 수 없다면 잠시 시간을 갖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젊게 늙는 사회』와 같이 거시적인 관점에서 건강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을 접하는 것도 건강리터러시를 기를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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