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24 교육학과 한마음대축제

 

교육학과 교수진들 역시

선후배들이 보여주고 있는 사랑의 전통이

순환적인 학습의 과정, 발전의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이번 한마음대축제에서 지난 1월 개최됐던 ‘평생교육프로그램개발 경진대회’의 수상작 일부를 소개했다. 그만큼 ‘평생교육프로그램개발 경진대회’의 의미가 크다는 것인데, 교육학과에서 평생교육프로그램개발을 중시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
학생들을 직접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다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불만(?) 중의 하나가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해도 써먹을 곳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 불만 사항은 학과 교수로서 적당한 답을 하기가 가장 어려운 내용 중 하나였다. 그도 그럴 것이, 학생들에게 ‘학생분 우리 학교가 취업 알선까지 해 줘야 합니까’라고 답하거나, ‘이리 오세요 학생분, 제가 일자리를 소개해 드릴게요’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공공기관에서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지원자의 출신 대학, 학과, 성적 등의 정보가 면접관에게 제공되지 않는 방식)’이 일반화됐으며, 그러한 채용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해당 직무를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지원자가 어떠한 노력을 열정적으로 기울였는가’였다. 그 이후, 우리 학생들이 언젠가 어떤 기회에 본인의 경험을 기록해야 하는 순간이 올 경우에 무엇을 채우도록 해 줄 것인가, 평생교육의 열정을 특별하게 지닌 평생교육사임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고, 바로 그 중심에 자리잡을 수 있는 경험이 바로 학과에서 20년째 개최하고 있는 ‘총장배 평생교육프로그램 개발 경진대회’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그 뒤로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1학년 때부터 경진대회에 출품해, 바로 성공하지는 못하더라고, 실패를 발판 삼아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 추후 이력서에 자신의 열정을 증명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프로그램 개발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지자체에서 공모하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경진대회야말로 ‘자격증’에 생명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통로라 확신하고 있다.

교육학과에서는 7월 18일부터 8월 29까지 총 6차시에 걸쳐 ‘진로특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진로특강은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되는 학과 행사다. 작년에는 성공적으로 진로 개척을 해 나가고 있는 선배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데 무게를 두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면, 올해는 재학생들의 평생교육프로그램 개발 역량을 강화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물론 학과에 개설돼 있는 다양한 교과목들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평생교육프로그램 개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 진로특강에서는 정민승·김영빈·김의태 교수님 등이 직접 강사로 참여하셔서 이론뿐만 아니라 실습까지 곁들여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학생들이 재학 중에 실천적인 평생교육프로그램 개발 역량을 지닌 후 졸업해 현장에서 ‘무언가 다름’을 보여줄 수 있는 평생교육사로 활동하길 바라는 취지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이번 진로특강은 방송대 교육학과 출신 평생교육사들로 결성된 ‘방송대평생교육사협회’와의 협업으로 진행하게 된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선배들이 교수님들의 특강 후에 진행될 실습을 코칭함으로써 이론과 실무의 가교역할을 담당해 줄 것이다.

교육학과의 모토가 ‘배워서 남 주고, 남 주며 배우자’다. 현장에서 신·편입 학생들이 이 모토에 관해 서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교육학의 모토에 담긴 교육철학이 있을 것 같다
현재 울산지역대학장이자 (전)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이셨던 윤여각 교수님께서 2022년에 교육학과장을 수행하면서 기존 학과 모토였던 ‘배워서 남 주자’에 순환과 채워짐의 의미를 더해 ‘배워서 남 주고, 남 주며 배우자’라는 업그레이드된 모토를 제안하셔서 그 이후 계속 사용하고 있다. 기존의 ‘배워서 남 주자’가 학습의 과정 종료 이후 나눔으로 진행된다는 조금은 분절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었다면, 새 모토는 배움이라는 것이 나눔을 통해서도 이어진다는 연속적인 학습의 과정을 더 드러내 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모토의 실천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졸업생들의 발전기금 릴레이 기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방송대 학부 졸업생들과 대학원 졸업생들은 본인들이 경험했던 교육학과에서의 배움 활동들이 후배들에게 이어지도록, 아니 더 나은 형태로 제공되도록 방송대 발전기금재단 지정기탁 사업을 새로운 전통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학과에서는 이러한 기금들을 통해서 다른 학과와는 차별화된 여러 시도들을 열어 나가고자 한다. 이번 진로특강 역시 바로 이 기금 후원으로 진행된다. 교육학과 교수진들 역시 선후배들의 이러한 사랑의 전통이 순환적인 학습의 과정, 발전의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2좋아요 URL복사 공유
현재 댓글 0
댓글쓰기
0/300

사람과 삶

영상으로 보는 KNOU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