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학과 연합행사 동행 취재

지난 9월 7일 대구 팔공산 평산아카데미가 전국에서 온 손님들로 시끌시끌했다. 방송대 경영학과(학과장 라선아)가 주최하고 경영학과 학생회가 주관한 제6회 총장배 비즈니스모델 개발 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경영학과 경진대회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학과에서 배운 이론과 실무 지식을 적용해 실현이 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전국의 경영학과 학우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고, 단합의 시간을 가지는 행사다.

교수·동문 선배들의 격려와 뜨거운 경연
이날 행사에는 행사 규모만큼이나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우선 경영학과의 모든 교수들(라선아 학과장, 김종오, 이성철, 이우백, 최세라, 최세연, 박유경, 정성욱 교수)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학과 교수 모두가 1박 2일의 행사를 소화해, 학생회에 대한 돈독한 애정을 드러냈다.
경영학과 동문의 응원도 이어졌다. 이순희 대구·경북 경영동문회장을 비롯해 역대 회장들과 이승은 사무국장 등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밖에도 제36대, 제37대, 제40대 경영학과 전국연합회장단도 참석해 후배 학우들의 행사에 힘을 보탰다. 우선하 대구·경북총동문회장과 임원들, 추연식 대구·경북총학생회장과 최여리 관리국장도 참석해 성원을 보냈다.
박소윤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1부 행사는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라선아 학과장의 격려사, 황인성 대구·경북지역 경영학과 학생회장의 환영사, 이순희 회장, 우선하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황인성 회장은 환영사에서 “행사가 잘 개최될 수 있도록 해준 대구·경북지역 경영학과 학생회 임원들과 전국 학생회장들, 학과 교수님들과 조교님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한 뒤 교수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경영학과답게 격려금 전달식도 풍성했다. 이후 휴식 시간을 가진 뒤 본격적인 비즈니스모델 발표가 이어졌다. 비즈니스모델 개발은 ‘경영학과의 꽃’으로 불리고 있는 만큼, 경진대회의 열기도 더욱 뜨거워졌다.
울산 ‘별밤스터디’팀(팀장 이팔화, 팀원 금교우·한인혜·정은진·이영경)이「반려견 용품 판매를 위한 자판기 설치」를 비즈니스모델로 선보이면서 첫 발표를 장식했다. 펫코노미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고 있고,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늘고 있는 시점에 시의적절한 비즈니스모델이라는 강평을 받은 발표였다.
경기 ‘여기야??여기야!!’팀(팀장 최주영, 팀원 우영인·홍난의·최성재·장성민)은 「지금은 동영상 시대!! 여행은 ‘여기야’」를 들고 나왔다. 애플 비전프로 등을 활용한 차세대 동영상 매체로 여행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여행을 갈 수 없는 환경에 놓인 이들에게도 생생한 여행경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모델이었다.
대구·경북 ‘I.N인터내셔널’팀(팀장 황인성, 팀원 박홍규·하석민·이원대·이정우)은「1차산업의 위기와 기회」를 발표했다. 도시화가 많이 진행돼 상대적으로 1차산업 종사율이 떨어지는 대한민국의 여건에 착안해 캄보디아에서 작물을 재배해 활로를 모색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도 연결하는 비즈니스모델이었다.

라선아 학과장은 “우리 학생들이 현재의 트렌드, 시장동향, 정치 및 국제 동향, 미래 유망산업 등에 중점을 두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개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경영은 환경의 변화를 고려, 반영, 예비, 대응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미리미리 준비하는 전략적 사고가 필수적인데, 우리 학생들이 기본적인 경영학도로서의 자질을 잘 갖췄음을 증명한 것이기에 무척 기쁘다”라고 총평을 매겼다.

“앞으로 100회 넘어서까지 경진대회 이어지길”
모두 8개 팀이 출전한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대구·경북 ‘I.N인터내셔널팀’이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경기 ‘여기야??여기야!!’팀이 최우수상, 울산 ‘별밤스터디팀’이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발표팀으로 선정되지 못한 5개 팀도 수준 높은 자료와 영상을 갖춘 점을 인정받아 장려상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I.N인터내셔널의 황인성 팀장은 “지난 2023년 5회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후 대상을 노리겠다는 강한 의지와 목적이 생겼다. 그렇게 해서 이번 경진대회에 다시 출전했는데,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대상 수상은 저희 팀 5명이 모두 함께 만들어낸 결과다. 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면서 “특히 이번 모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 자신이 투자자가 되어 직접적인 투자의 관점과 시선으로 분석하고 파악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 직접 투자자가 되어보니 또 다른 시선과 관점이 느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번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비즈니스모델 발표 이후 단체촬영을 한 뒤 곧바로 김대건 계명대 교수(벤처창업학과)의 창업 트렌드 분석 특강이 이어졌다. 학우들은 ‘경진대회에 걸맞은 특강이다’, ‘주식 투자 등 당장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은 특강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저녁 식사 후 권혁민 MC의 사회에 맞춰 레크리에이션으로 단합의 시간을 가진 뒤 학우들은 숙소로 이동해 화합과 우정의 시간을 계속 이어갔다. 학과 교수들도 늦게까지 전국의 학우들과 함께 소통하느라 분주했다. 이튿날 아침 식사를 끝으로 경진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학우들은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경진대회를 주관한 황인성 회장은 “경영학의 본질에 가장 들어맞는 대회가 바로 학과에서 주최하는 비즈니스모델 개발 경진대회다. 경진대회는 경영학과 학업 과정의 실무 테스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배우고 이해한 경영학의 이론을 가지고 나만의 실전 사업모델을 구성해 제작한 결과물이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테스트 해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앞으로도 7회를 넘어 10회, 100회까지 경진대회가 본질을 잘 지키면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익 대구·경북 동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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