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국사모가 봉무수변공원에서 국화분재 전시회를 열었다. 이날 전시회 개막 테이프를 자르고 있는 동문들.
대구·경북 농학과 동아리인 ‘국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심점석, 이하 국사모)이 지난달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대구 봉무동 봉무수변공원에서 ‘제13회 국화 분재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국화 분재 전시회에는 심점석 회장, 진종성 국사모 고문, 정화수 수석부회장, 우선하 제32대 대구·경북총동문회장을 비롯해 박유신 수석부회장, 김미선 사무총장, 정경향 부회장, 신인혜 부회장, 김경린 사업부국장과 유병호 제27대 대구·경북총동문회장과 김민숙 동문, 농학과 김영봉 4학년 대표와 동문, 재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동희 총무의 개회사로 시작된 전시회는 심점석 회장의 국화분재 설명을 들으며 국화를 좀더 알아가는 알찬 과정으로 진행됐다.
심점석 회장은 “작년부터 실외 전시를 목적으로 좀 더 큰 국화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했지만, 날씨 탓에 개화 시기가 맞지 않아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관계자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 속에서 국화 분재 전시회를 차질 없이 개최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우선하 회장은 “국화 분재 전시회는 처음 참석했지만, 우리 학교 동아리로서 자리매김하는 모습에 너무 감사하다. 향기로운 국화를 볼 수 있는 멋진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고맙다. 특히 지역 공원에서 전시회를 개최해 이웃과 함께 향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 뜻깊은 것 같다. 이상 기후에도 불구하고 봄부터 이렇게 꽃을 볼 수 있게 준비한 심점석 회장님 이하 많은 국사모 회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축사했다.
박유신 수석부회장도 “실내에서 국화 분재 전시회를 할 때 잠깐 참가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화창한 날 공원에서 국화전시를 하게 되어 정말 반갑다. 조금 일찍 와서 풍경도 즐기고 마음에 드는 국화 분재도 구입할 수 있어 행복하다. 봄부터 준비한 회원님들께 감사를 전한다”라고 축사를 했다.
분재 하나 하나에 정성을 가득 쏟은 국사모 회원 동문들과 전시를 찾은 동문들이 분재를 둘러보고 있다.
유병호 회장은 “불규칙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사모에서 국화분재 전시회를 한다고 하니 고맙고 감사한 마음에 주말 산책을 부인(김민숙 동문)과 함께 일부러 봉무공원으로 변경해서 국사모 오픈식에 참석하게 됐다. 이쁜 국화 분재도 구경하고, 맘에 드는 작품을 구입해 향기로운 꽃을 집에서 감상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화 분재 전시회 기간 동안 비가 내린 탓에 소국 기술 지도와 국화 이식을 도맡아온 최영순 동문은 국화 잎새 하나, 가지 하나 부러질까 염려해 국화 옆을 떠나지 못한 채 전시회 내내 국화를 돌봤다. 전시장을 찾은 동문, 재학생들은 “국화를 사랑하는 최 동문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김미선 대구·경북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