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디즈니+ 오리지널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5,6화 스틸컷. 사진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11월 20일 공개된 「강남 비-사이드」(연출 박누리) 5, 6화에서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스스로 위험 속으로 걸어 들어간 김형서(재희 역)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전 세계 구독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실종 사건의 시작점이자 강남 무역과 관련된 범죄의 실체에 다가서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던 그는 목숨보다 소중한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선택을 하면서 지켜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특히 죽음을 앞두고 자신이 가장 의지했던 지창욱(윤길호 역)과 오예주(예서 역)에게 메시지를 남긴 장면은 언제나 강해야만 했던 ‘재희’가 느끼는 고통과 두려움이 고스란히 느껴져 눈물샘을 자극했다.

 

‘재희’를 통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완성한 김형서는 “재희의 다 낡고 지쳐버린 영혼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하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함께 작품을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박누리 감독은 ‘재희’라는 캐릭터를 통해 “최소한의 인간다움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 「강남 비-사이드」 속에 담긴 다양한 인간군상과 현실을 향해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이와 함께 서로를 끔찍이도 아꼈던 ‘재희’와 ‘예서’의 특별한 서사 또한 주목받고 있다. 몸도 마음도 모든 것이 망가졌을 때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었던 두 사람에 대해 박 감독은 “각자의 삶에서 끄트머리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친구들이다.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살지만 닮은 구석이 많기 때문에 서로에게 힘이 되었을 것”이라며 둘의 애틋한 관계를 설명했다.

 

김형서 배우 역시 “누군가와 굉장히 가까워지면 그 사람이 나인 것 같고 내가 그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지 않은가”라면서 ”진짜 ‘나’(재희)의 모습을 예서에게 투영해서 바라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우정을 뛰어 넘은 두 친구의 서사에 대한 스스로의 해석을 전했다.

 

매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마다 예측을 뛰어넘는 전개와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로, 매주 수요일 2개씩,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오직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n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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