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U광장   [마로니에]


성해미 본교 역사기록관 사서서기보

방송대에 2018년 3월 1일자로 신규 채용되기 전에 정부기관에서 10년간 기록관리 업무를 담당해왔다. 담당업무로는 독도(동해) 및 영토 관련 기록물을 수집·정리·관리하였는데 전자문서 도입 전에는 모든 공문서를 수결재로 처리해왔고, 이러한 기록들은 시간이 쌓여 현재 진행업무의 밑거름이 되는 기초자료가 되었으며 국가의 영토를 수호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자료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기록관리 업무를 하며 손실되기 쉬운 비전자문서 및 수결재 문서를 집중적으로 관리하였고, 과거의 기록을 어떻게 전자화시켜 영구 관리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였다.
전 근무처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자면 2017년 4월 국제수로회의(IHO)에서 ‘동해’와 ‘일본해’ 병기문제를 두고 한-일간 이견 대립을 조율하기 위해 많은 사전작업을 하였다. 그 당시 담당 업무는 한일어업협정(1965년 6월)과 신한일어업협정(1998년 11월) 사이에 주고받았던 양국의 발언을 확인하며 동해에 그어진 중간수역 범위의 명칭 표기(East Sea/Sea of Japan/병기)를 각국에서 어떻게 기록하였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1965년부터의 한-일간 주고받았던 많은 기록들을 살펴보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조사하였고, 함께한 모든 이들이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되었으며, 업무에 대한 자부심도 커져 갔다.
그럼 현재 우리 대학에서 생산·보존되고 있는 기록의 가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역사기록관에서 짧게나마 근무하며 느낀 방송대의 기록은 크게 행정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로 볼 수 있다. 행정기록물은 대학의 운영과정에서 업무처리 시 생산한 기록물을 말하며, 업무 기록과 그에 첨부된 자료들에 있는 정보들은 후일의 유사업무를 위해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 동시에 후임자나 관련 업무 담당자의 업무 파악이나 시간 절약 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역사기록물은 대학의 설립에서부터 현재 운영과정에 이르기까지의 과거의 문화를 파악할 수 있으며 나아가 정체성 확보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역사기록관에서는 우리 대학의 50년 역사를 재조명하고 기록화하기 위하여 방송대 50년사 편찬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한 사전 작업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기록, 추억을 되살리다(2019 역사자료 수집 공모)’ 행사를 통하여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기증 자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개교 전후 대학의 변천 과정을 알 수 있는 전경사진 또는 입학식, 졸업식 등 행사 관련 개인 소장 사진 등 대학과 관련된 사진기록물을 적극 수집하여 대학 역사에 대한 시각적 전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화보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2019 역사자료 수집 공모’는 2020년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방송대 50년 역사를 기록으로 재조명하여 대내외적으로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우리 대학 동문 및 교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본다.

0좋아요 URL복사 공유
현재 댓글 0
댓글쓰기
0/300

사람과 삶

영상으로 보는 KNOU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
  • banner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