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알 수 없는 인생길에서 성취의 매듭을 하나 지은 저의 이야기가 과거의 저처럼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용기가 됐으면 참으로 오랜만에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아련한 기억 속 졸업식이 끝일 줄 알았는데, 꿈을 향한 이야기 하나를 매듭짓게 되어 가슴이 벅찬 요즘입니다. 저에게 대학 공부는 그저 시작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한 꿈이었습니다.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일찍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꿈을 미뤘고, 결혼하고는 일터와 가정에서 기대하는 역할들을 수행하느라 하루가 모자랐습니다. 배우고자 하는 열망은 항상 있었지만, 공부라는 꿈은 언제나 후순위로 밀렸습니다.그렇게 분주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아이들은 어느새 어른으로 성장했고, 어느 날 문득 더 이상 젊지 않은 거울 속 나와 마주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늦은 나이에 꿈을 찾는 공부를 시작해도 될지, 괜한 일을 벌이는 것은 아닌지 끝없이 고민하며 망설이던 저에게 이미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손을 내밀어 주었던 고마운 학교가 있었습니다. 바로 내 인생을 바꾼 대학,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입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지 기회를 주는 방송대에서 늦깎이 공부나 넉넉지 않은 경제 상황은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먼저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제까지나 함께 걸어가 주는 든든한 벗이자 스승이 되어주는 방송대를 만나고, 저의 삶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노년이 되어 시작한 공부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한 번에 이해되지 않더라도 반복해서 수강할 수 있었기에 마음이 놓였습니다. 조금 느려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속도보다 중요한 방향을 따라 꾸준히 배움의 길을 걸었습니다. 처음에는 무리해서 공부한 탓에 병원 신세를 지기도 하고, 새로운 시험 방식에 당황한 적도 있었지만,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해 가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