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교수는 일본통사론을 전공했지만, 어학 전공자라는 인상보다는 문학이나 문화 전공자의 느낌을 더 준다. 아마도 그가 차와 커피에 매료돼 티 소믈리에,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을 갖춘 ‘마니아’여서 그럴지도 모른다. 1999년 9월 방송대에 부임한 이래 그는 ‘나이 든’ 학생들과 격의 없이 지내면서 학과의 교육 목표를 실천하는 데 앞장섰다. 다양한 학술 모임을 만들어 일본 공부를 도왔고, 학과 안팎의 일본 연구자들과 함께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방송대출판문화원 지식의날개)를 5권까지 출판하는 뚝심을 보이기도 했다. 퇴임을 3주 앞둔 지난 7일 오후, 차와 커피 향기를 풍기는 사람 이경수 교수를 만났다. 그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저한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어떤 일이든 두려워하지 않고 참 열심히 살았구나. 수고했다, 경수야.’” 본인에게 격려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은 타인에게도 진심을 보이는 사람이다. 25년 7개월 방송대 교수로 살아온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25년 7개월을 방송대와 함께한 이경수 교수.
학생 중심의 실용적인 교육에
중점을 두다 보니 연구자로서 깊이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나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며 사랑해 온 것에는
후회가 없어요.
일본 방송대 초청을 받아 학교를 방문한 이경수 교수가 부총장과 선물교환을 하고 있다(사진 위). 지난 1월, 일본학과 학생들과 니가타, 군마, 도쿄 등을 돌면서 일본 문화탐방 중인 이경수 교수(사진 아래).
1999년 9월에 방송대로 부임하셨으니 25년 7개월을 재직하신 셈인데요, 먼저 퇴임을 맞은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킴벌리 커버거(Kimberly Kirberger)의 시에 이런 구절이 있죠.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 지금의 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고 할까요. 지난 25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으나 퇴임을 앞두고 보니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좀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일본학과’에서 연구자로, 교육자로 살아오신 그간의 교수로서의 삶에 대해 스스로 점수를 매기신다면요
연구와 강의, 학생 지도, 학내외 활동 등 여러 면에서 생각해 보니 후하게 치면 80점쯤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 이유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 외에도 한국의 일본어 교육 및 중고교 일본어 교과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에 조금이나마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50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하고 30여 권의 단행본과 10여 권의 번역서를 출판하면서 부족하나마 한국의 일본어 교육에 이바지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日·韓兩語の複合動詞に關する對照硏究:文法的複合動詞を中心に」라는 논문을 통해 ‘문법적 복합동사’라는 용어를 새로 만들어냈고, 새로운 테스트 프레임을 설정했으니 일본어 문법 연구자로서 체면치레는 한 것 같고요. 국제 학술 교류를 개최하거나 참가해 일본 및 다른 국가의 연구자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학문적 발전을 도모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교육부의 7차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중·고교 일본어 교과서를 집필한 일은 방송대 교수 생활과 더불어 한국의 일본어 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습니다. 텍스트 중심이었던 일본어 교과서에 만화를 활용한 대화문을 만들고, 사진과 삽화를 도입해 일본 여행과 문화를 시각적으로 소개한 것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죠. 그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제가 주도적으로 집필한 교과서를 채택해 주어 9년간 250만 부나 발행되는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국내 최초로 5차례나 검인정 일본어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게 됐고요. 그 성공 사례를 방송대 일본어 교재에도 적용해 보았습니다. 방송대 학생 중에는 주부와 고령자가 많잖아요. 이들에게 문법만 지나치게 강조하면 흥미를 잃을 것 같아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죠. 그렇게 집필한 우리 대학의 일본어 교재는 다른 대학에서도 사용할 만큼 성공적이어서 기쁩니다.
장년의 학생들과 함께해 오면서, 연구자로서 아쉬웠던 점, 그리고 교육자로서 보람이 있었던 점을 꼽으신다면요
방송대 학생들은 나이는 물론 직업도 다양합니다. 그런 만큼 개성과 소질도 다채롭습니다. 그런데 일반대학과 달리 면대면 수업이 거의 없다 보니 학생들과 대화할 기회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학생들과 만나는 기회를 가능한 한 많이 만들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출석수업, 학과 행사, 학생회 행사, 일본문화탐방, 교류회 등을 통해 학생들을 직접 만나면 정말이지 여기저기서 이야기꽃과 웃음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일본학과는 특히 장·노년층 학생들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 일본어로 문장 입력을 하지 못해 과제 수행에 어려움을 겪거나, 가정이나 직장에서 이런저런 책임을 맡고 있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 학점을 취득하지 못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도 있어 안타깝습니다. 학교 일과 학생들과의 교류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가정에 좀 소홀했고 연구 시간이 늘 부족했던 점도 아쉽습니다.
그러나 장·노년층 학생은 인생 경험이 풍부해서 강의나 토론에서 신선한 의견을 내는 일도 많고 배움에 대한 열정도 매우 강합니다. 젊은 시절에 공부하고 싶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대학에 가지 못한 게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있다가 방송대 덕분에 한을 풀게 됐다며 눈을 반짝이는 모습을 볼 때면 응원이 절로 나옵니다. 그들이 학습을 통해 새로운 목표를 이루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볼 때면 교수로서 힘이 나고 보람도 느낍니다. 학생 중심의 실용적인 교육에 중점을 두다 보니 연구자로서 깊이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나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며 사랑해 온 것에는 후회가 없어요. 나름 방송대에 적합한 교수가 되기 위해 달려왔고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습니다만 이제는 다 남겨두고 떠나야 하네요. (웃음)
방송대는 공부에 뜻을 가진 사람들이 찾는 곳인 만큼
성실하고 인격적으로도 멋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쁜 일이든 괴로운 일이든 함께 나눌 수 있는 학우들을
반드시 그리고 적극적으로 찾기 바랍니다.
학과 동료이신 강상규 교수와 함께 ‘동아시아사랑방포럼’을 만들어 다양한 활동을 하셨는데, 이렇게 학내외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데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원래 저는 혼자서 하는 것보다 같이 하기를 좋아해요.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공부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필요하면 모임을 새로 만들기도 합니다. 방송대에는 인재가 많아요. 그러나 구심점이 없다 보니 졸업만 하면 뿔뿔이 흩어지는 것이 안타까워 졸업 후에도 계속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 몇몇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23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방송대 번역연구회’입니다. 방송대 졸업생들이 모여 일본어 원서를 읽고 번역하고 토론하는 모임인데, 제가 지도교수로 있습니다. 지방에 있는 번역연구회와 합동으로 모이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원서를 번역했으며,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는 회원도 여럿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한일문화교류회’입니다. 우리 대학과 일본 방송대의 교수와 학생들이 교류하는 모임이죠. 역사·문화탐방, 학술발표회 등을 하면서 서로 배우고 알려주는 기회를 함께한 지 어느덧 15년이 되어 갑니다. 그동안 우리쪽에서 일본을 5회 방문했고, 일본 방송대에서도 한국을 5회 방문했습니다. 발표와 토론, 역사·문화탐방을 함께 다니며 한일 양국의 민간 외교 역할에 의미 있는 발자국을 찍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2017년 제가 1년 동안 나고야대학에 방문 교수로 머물 때는, 일본 방송대 교수 및 학생과 한일문화교류회 회원이 도쿄와 요코하마에서 함께 발표하고 나고야 탐방도 하면서 우의를 다졌습니다. 2024년에는 일본 방송대의 초청을 받아 그곳 게스트하우스에서 생활하면서 함께 발표하고 문화탐방을 다녔죠.
세 번째는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이라는 학술연구모임입니다. 일본 정치학을 연구하는 강상규 교수와 일본어 교육학을 하는 제가 함께 만든 지적 교류 모임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발표하고 토론한 결과물을 책으로 출판도 합니다.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새 6년이 됐는데 그동안 발표회를 30회 개최했으며,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방송대출판문화원 지식의날개)라는 제목으로 5권의 책을 출판해 좋은 평가를 받고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요.
이러한 일들은 모두 처음에는 두세 명이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2~3명이 20~30명이 되고 세월이 흐르니 200~300명이 모였습니다. 선한 뜻을 세우고 열정을 가지고 추진하면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방송대 졸업생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이러한 모임이 앞으로도 많이 생기기를 기대합니다.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도 취득하실 정도로 커피 애호가, 브랜딩 차 개발로도 유명하신데요. 이와 관련해 ‘커피와 인문학을 연결하는 작업’도 구상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걸로 기억합니다
「카모메 식당」이라는 영화를 보면 ‘코피 루왁’이 나옵니다. 바로 그 유명한 ‘루왁 커피’지요. 루왁은 초콜릿과 바닐라 맛에 새콤달콤한 귤 맛이 어우러진 커피입니다. ‘루왁’은 인도네시아어로 사향고양이라는 뜻인데, 사향고양이에게 커피 열매를 먹인 후 그 배설물에 섞여 있는 원두를 모아 로스팅해서 만듭니다. 고양이 배설물에서 나온 원두에서 초콜릿과 바닐라 맛과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니 믿을 수 없었죠. 그래서 책을 사서 읽고 그 비싼 루왁 커피도 마셔 보았어요. 그런데 도무지 그 오묘한 맛을 찾아낼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커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영화 속의 카모메 식당은 이야기와 휴식이 있는 아담하고 소박한 소도시의 카페로 누구나 부담 없이 들어가 커피를 마시는 곳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대사가 재미있어요. 카모메 식당을 찾아온 어떤 손님이 커피는 마음으로 내려야 맛있는 법이라면서 맛있는 커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원두에 뜨거운 물을 붓기 전에 원두 입자를 검지로 살며시 누르면서 ‘코피 루왁’하고 주문을 걸면 커피가 맛있어진다는 것이죠. 그러면서 커피는 자기가 내리기보다 남이 내려주면 더 맛있다고 말해줍니다. 그 영화를 보면서 저도 맛있는 커피를 내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주변에서는 제가 내려주는 커피가 꽤 맛있다고 해요. 거기에는 제 나름의 비결이 있거든요. 아늑한 분위기에서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정성껏 내린 커피를 좋은 사람과 함께 마시는 것이죠. 분쇄한 원두를 드리퍼에 담고 작은 원을 그리듯 물을 따르며 천천히 내리는 커피는 느림의 미학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커피와 인문학 사이에는 다양한 연결 고리가 있으며, 그 연결 고리는 우리의 삶과 사고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커피는 단순한 음료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죠. 역사적으로 커피하우스는 사람들이 모여서 토론하고 교류하는 장소로 활용됐고, 커피는 많은 문학가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현대의 카페는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거나 작업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고요. 이는 커뮤니티 형성에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학교를 떠나면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할 예정입니다. 이참에 커피 공부를 하면서 커피와 인문학을 연결하는 작업에도 손을 대보려 합니다.
방송대를 선택해 학업의 길을 가고 있는 학우들에게도 해주실 말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공부는 혼자 해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공부’라는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의 집합체인 방송대에는 건강한 생각을 가진 동료 학생이 많습니다. 입학에서 졸업까지의 먼 길을 가려면 함께 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터디 그룹에 가입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룹 내에서 학습 자료를 공유하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고 격려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서로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채팅방을 만들어 실시간으로 서로 돕고 정기적으로 모여 교류하면서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고받는 것도 매우 중요하죠. 스터디 그룹에 가입하면 학습 자료나 참고서뿐만 아니라 공부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웹사이트, 강의 동영상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요.
담당 교수의 홈페이지에 질문을 올리는 것도 추천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방송대는 공부에 뜻을 가진 사람들이 오는 곳인 만큼 성실하고 인격적으로도 멋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쁜 일이든 괴로운 일이든 함께 나눌 수 있는 학우들을 반드시 그리고 적극적으로 찾기 바랍니다. 그러려면 자신이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방송대의 지나온 50년은 원격교육중심기관으로 자리잡는 과정이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고 있는 방송대와 교직원분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씀이 있다면요
교직원 한 분 한 분은 방송대의 얼굴입니다. 상황이 어렵지만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학습 의지를 북돋아 주면 학생들의 입소문이 지원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시대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여 변화하는 사회경제적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학생들에게 흥미롭고 유익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을 찾았으면 합니다.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원격교육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외국의 대학과 연계하고 인적 자원을 상호 교류하면 방송대의 위상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시대가 필요로 하는 학과 개설도 고려해 보았으면 합니다. ‘원격 대학’ 하면 바로 떠오르는 대학, 새로운 학문을 배우기에 가장 좋은 대학, 학습자 중심의 방송대학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퇴임 계획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기시미 이치로가 쓴 ‘정년 인생론’입니다. 인생 100세 시대라고 하니 책 제목처럼 제게도 아직 긴 인생이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앞만 보며 바쁘게 달려왔으니 이제 자유롭고 행복하게 그리고 가끔은 쉼표도 찍으며 살아가려 합니다. 그러나 25년을 학자로 살았으니 책을 손에서 놓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일본 문화를 일본어 교육에 활용하는 작업이 아직 미완성이라 우선 그 일부터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3월부터 종로 2가에 있는 ‘이경수 교수의 스페셜티 커피 앤 티 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게 됐습니다. 오랜 직장 생활을 하다가 퇴직하고 나면 생활의 리듬이 깨지고 긴장감이 사라져 순식간에 늙어버리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저는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와 감사로 가슴이 설렙니다. 언제 한번 들러주세요. 바흐의 「커피 칸타타」에 나오는 노랫말처럼 천 번의 키스보다 사랑스럽고 맛 좋은 포도주보다 더 부드러운 커피를 대접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한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어떤 일이든 두려워하지 않고 참 열심히 살았구나. 수고했다, 경수야.”
□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로 방송대와 학술 교류를 하고 있는 일본 방송대의 한국어 동호회 요청으로 방송대 일본학과를 졸업한 이주영 번역가가 이경수 교수의 퇴임 인터뷰를 일본어로 번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