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총학생회장 홍경표입니다.
쏜살같다는 진부한 표현이 무색하게 시간은 빠르게 흘렀습니다. 입학했던 순간이 눈앞에 선명한데 벌써 4학년입니다. 3년 전 저는 방송대 정문 앞에서 무척이나 망설였습니다. 직업과 관련된 내용을 조금 더 심화해서 배우고 싶은 욕망은 넘쳤지만,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얘기한 ‘너 자신을 믿어라. 그러면 당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렇게 정문 앞을 서성이던 발걸음을 안으로 한 발 들여 놓았습니다. 그랬더니 흐르는 세월만큼 저 또한 그때보다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방송대는 누구에게나 열린 배움의 장입니다.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학우들이 함께 공부하며 성장하는 곳입니다. 학위 취득만 하는 곳이 아니라 학우들과 교류하며 도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학우들이 가진 노하우에 교류를 통해 얻은 역량을 더해서 새로운 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이렇듯 방송대에서는 교수님으로부터의 배움뿐만 아니라 학우들과 교류하는 과정에서도 배우게 됩니다. 이것이 제가 방송대가 ‘상아탑 중의 상아탑’인 것을 확신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부산총학생회장으로서, 학우 여러분이 더욱 편리하고 의미 있는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투명하고 신뢰받는 총학생회 운영: 총학생회의 모든 활동과 예산 집행을 투명하게 공개해 학우 여러분이 신뢰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습니다. 학우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책임감 있게 일하겠습니다. 학생회 운영 과정에서 의사결정을 공정하고 개방적으로 진행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학습 환경 개선: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많은 학우님이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학습자료 공유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온라인 강의의 질적 향상을 위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습니다. 또한, 학우들의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을 학교와 협의해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학생 권익 보호: 학우 여러분의 권리를 보호하고,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습니다. 학사 행정과 관련된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보다 나은 학습 환경과 제도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나아가 학우들이 불편함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소통과 협력 강화: 학우 여러분과 원활한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운영위원회를 통해 각 학과의 의견을 수렴해 학우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학생 중심의 정책을 실현하겠습니다. 또한, 지역별 학습 모임을 지원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 및 스터디 그룹을 운영해 학우 간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활기찬 대학 문화 조성: 방송대가 단순히 학업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학우 여러분이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동문회와 협력을 강화하여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방송대를 선택한 모든 학우는 각자의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고 지칠 수도 있지만, 노력과 시간은 꼭 빛나는 결실을 익혀낼 것입니다. 학우 여러분과 제가 방송대에 입학할 때 꾸었던 꿈이 모두 빛나길 바랍니다. 그것은 꿈을 꾸는 자만이 갖는 특권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