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인들의 필수 디지털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는 ‘생성 인공지능(AI)’을 방송대 학우들이라면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방송대(총장 고성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생성AI 활용 강의를 제작, 이를 4월 14일부터 학습 플랫폼 유노캠퍼스에 공개한다.
이번 강의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과 같은 생성AI 도구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 이를 활용해 과제, 발표 준비는 물론 업무, 일상 콘텐츠를 몇 번의 명령어 입력만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방송대 측은 이번 생성AI 강의 제공으로 학우들이 생성AI 활용 능력을 습득해,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취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연령대의 학우들이 방송대에 재학 중인 만큼 디지털 격차 해소와 학습 접근성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의는 총 10강으로 구성됐으며, 한 강당 10~15분의 숏폼(짧은 시간 동안 핵심만 전달하는 형식의) 영상으로 제작돼 학습자들의 흥미를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강의는 1차시 생성AI 소개 및 생성AI에 잘 명령(프롬프팅)하는 방법을 시작으로, 교안·과제물 제작은 물론 재직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기획·마케팅 자료, 홍보물 제작 등에도 생성AI를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10회 강의를 완강하면 수료증도 발급할 예정이다.

강의 제작은 방송대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원장 박종성)가 맡았으며, 지난 3월 22일 하루 동안 강의 촬영이 이뤄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교육전문 파트너 기업 엘릭서(대표 강형주) 소속 인선미 씨가 강사로 참여했다. 인선미 강사는 방송대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동문이기도 하다.
이병래 방송대 부총장은“방송대가 원격교육 기관으로서 전국의 학생들에게 개방된 대학이다 보니, AI 기술을 널리 전파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 AI 스킬 이니셔티브(AI Skills Initiative)와 뜻이 잘 맞아떨어져 이번 강의를 추진하게 됐다”라며“IT 분야 선두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앞으로도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의 촬영을 총괄한 김지연 DMC PD는“다소 딱딱할 수 있는 학교 공부에 지쳐있던 학우들에게 흥미로운 강의를 제공할 수 있어 좋다”라며“10~15분 분량의 짧은 영상으로 마치‘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콘셉트를 잡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일단 유노캠퍼스를 통해 학우들에게 제공하고, 향후 요청이 많아지면 더 다양한 채널에 이번 생성AI 강의를 공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강형주 엘릭서 대표는“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AI와 같은 기술에 대한 접근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라며“방송대를 통해 연간 약18만 명의 학생들에게 생성AI 기술을 알릴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인선미 강사는“많은 학우들 앞에 서게 돼 부담감도 크지만 재밌게 잘 진행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김민선 기자minsunkim@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