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25년 첫 동문 수련회, 매화꽃 향기 따라 어울림 한마당

제30대 부산총동문회(회장 이헌조)가 3월 22일부터 이틀간 양산 원동 명사관광농원에서 ‘동문 가족이 함께하는 임원 MT’를 개최했다. 이날 박형민 고문(26대), 손금산 고문(28대), 홍경표 제43대 부산총학생회장, 정태흥 동아리연합회장을 비롯해 동문 가족과 재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산 원동 명사관광농원으로 가는 동안, 길옆으로 흐드러지게 활짝 핀 매화꽃 향기가 모처럼 나들이 하는 동문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봄을 알리며 하얗게 핀 매화꽃이 눈을 뿌려놓은 듯 눈이 부시다. 버스 창문을 열자 따뜻한 햇볕과 봄바람에 일렁이는 매화꽃 향기가 전해져 동문들의 입에서 탄성이 절로 나왔다. 낙동강 물줄기 따라 펼쳐진 풍경을 보면서 달려온 차는 이내 목적지에 도착했다.

한 시간여 달려 오후 5시에 도착한 농원에는 활짝 핀 산수유 꽃이 노랗게 물들었다. 일행은 짐을 풀고 농원 산책에 나섰다. 30분가량 산책 후 야외농원에서 숯불에 구운 바베큐와 구수한 시락국에 오징어무침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웃음꽃이 피어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화합과 단합도 다졌다. 제30대 부산총동문회 첫 행사인 ‘동문 수련회’가 한마음이 되는 순간이다. 올해 부산총동문회의 슬로건은 ‘함께하는 동문회, 함께 가는 동문회, 함께 웃는 동문회’다.

저녁 식사 후 7시경 참석자들은 대강당으로 이동했다. 팡파르가 울리고 본 행사가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부산총동문회장직을 연임한 이헌조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모두가 서로를 아우르며 단합하고 협동해 모두가 부러워하는 멋진 동문회로 거듭나자”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형민 고문은 축사에서 “부산총동문회가 배려하며 끈끈한 유대가 이어가기를 바란다. 고문으로서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홍경표 부산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역시 동문 선배님들과 협력하는 관계로 더욱 단단하게 발전하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처음 참석한 정태흥 동아리연합회장도 앞으로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동문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제2부 행사는 박은규 사무총장과 김성희 행사국장의 재치 있는 사회로 진행됐다. 첫 순서에서는 김규랑 편집국장이 끼가 넘치는 현란한 춤사위로 분위기를 띄웠다. 대강당은 흥분의 도가니였다. 김 동문의 춤 공연에 참석자들은 떠나갈 듯 환호했다. 분위기는 부산총동문회가 배출한 행사국 석미진 부회장의 노래로 한껏 더 고조됐다. 개인 공연이 끝나고 팀별 장기 자랑으로 이어졌다. 서먹했던 만남의 밤은 폭소와 웃음으로 깊어만 갔다.

이튿날 아침 식사 후 2시간 동안 가야진사공원 둘레 길을 산책했다. 양산 가야진사는 나루터신(津神)을 모시고 있는 제당으로, 신라가 가야(伽倻)를 정벌할 때 왕래하던 나루터가 있던 곳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의 사당은 조선 태종 6년(1406)에 세운 것으로 전하며, 옛 건축물로서 민속신앙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 가야진사는 경상남도 민속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으며, 가야용신제는 경상남도 무형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일행은 가야진사공원을 산책한 후 맛있는 점심을 먹고 전경이 멋진 카페에서 일정을 마무리하고 부산으로 향했다.

열정으로 어울리며 함께한 ‘동문 가족이 함께하는 임원 MT’는 동문 간의 화합을 다지고 모두가 힐링의 시간을 가진 봄나들이였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꽃 길을 따라 열린 첫 행사는 모두에게 단합의 의미도 새롭게 일깨운 자리였다.

손금산 부산 동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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