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총학생회(회장 임용주)와 전국총학생회(회장 김용출)가 지난 5일,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가졌다. 전국총학생회와 제주총학생회의 2025학년도 첫 공식 외부 행사다.
이날 추념식을 위해 전국총학생회를 비롯한 각 지역 총학생회장단은 항공편으로 4월 5일 오전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총학생회와 제주총동문회(회장 김다향), 역대 제주총학생회장(김남규 37대, 임지일 40대, 김희순 42대)과 학생회 임원 및 각 학과 학생회장 등 38명이 함께했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도 바쁜 일정 중에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특히 4·3 희생자 가족으로 함께 참여한 정희재 동문(2025년 졸업)은 추념식의 분위기를 더욱 숙연하게 했다.
추념식 참가자들은 5일 오후 2시 제주 4·3 평화공원(제주시 명림로 430)을 찾아 헌화하고 분향했다. 이후 위패 추모비를 참배했으며, 김창범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장,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 진희종 제주도 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과 함께 간담회도 가졌다.

김창범 유족회장은 “4·3 희생자를 추념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김용출 회장과 전국 13개 지역대학의 총학생회장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주 4·3사건은 비극적인 사건이었지만, 지금은 국가로부터 희생자로 인정받고 또 이렇게 평화공원까지 만들어졌다. 또한 4·3 당시의 불법 군사재판으로 희생된 분들의 명예 회복도 이뤄지고 있다. 방송대가 이런 아픔이 스며 있는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일에 나서준다면 고맙겠다”라고 말했다.
김양보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도가 강정소년센터를 방송대 제주지역대학 캠퍼스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는 소식을 전했으며, 경제학과 동문인 진희종 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은 “방송대를 졸업하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자부한다. 아낌없는 후원을 약속드린다. 또한 수십만 평의 공동목장이 있는데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연수공간으로 사용하면 어떻겠는가”라고 건의해 박수를 받았다.
제주=진의준 학생기자 chinej@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