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교양학과 K2 스터디를 일군 동문 임원들이 스터디 운영을 종료하면서 돌려받은 강의실 보증금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4월 9일 오후 4시 대학본부 총장실을 찾은 동문 임원들은 강의실 보증금 1천만 원을 ‘문화교양학과 기금’으로 써달라며 고성환 총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기탁식에 참여한 동문은 민중근(2012 입학, 2016 졸업), 변원숙(2013 입학, 2016 졸업), 권동명(2016 입학, 2019 졸업), 이미정(2016 입학, 2020 졸업), 최정순(2018 입학, 2021 졸업) 등이다.
K2 스터디는 문화교양학과가 신설될 때 처음 만들어진 6개 스터디 중 하나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신입 회원이 줄면서 결국 ‘운영 종료’ 결정을 내리는 상황을 맞았다.
이런 상황을 지켜본 변원숙 동문은 “차라리 더 좋은 스터디에서 공부할 수 있게끔 배려하는 것도 선배들이 할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K2 스터디를 시작할 때 취지도 ‘우리가 혹시 하다 하다가 안 돼서 후배들을 더 이상 양성할 수 없게 되면, 스터디룸 보증금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내자’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하면서 “오늘 이 자리를 빌려 K2 스터디의 첫 삽을 뜨게 해주신 강동윤 동문님께도 거듭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간 K2 스터디를 살뜰하게 관리해온 이미정 동문은 “스터디로 사용하던 사무실을 원상복구하면서 마음이 정말 짠했다. 저희가 기탁한 보증금 1천만 원은 단순한 1천만 원이 아니라, 모두의 마음이 담긴 정성이다. 부디 잘 활용해주시면 고맙겠다”라고 보탰다.
스터디룸으로 사용하던 공간의 원상복구를 진행했던 권동명 동문도 “이미정 동문이 말씀하신 대로 스터디로 사용하던 사무실을 원상복구하면서 정말 마음이 착잡했다. 남성 2명, 여성 6명이 물건을 내리고, 정리했다. 귀하게 사용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동문 임원들은 ‘자격증’ 취득도 할 수 없는 문화교양학과였지만, 세상을 보는 눈이 변화됐고, 삶의 질이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고성환 총장은 “문화교양학과는 방송대에서만 가능한 학과다. 오늘 여러분이 내놓은 귀한 보증금을 잘 사용해, 여러분처럼 문화와 교양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 후배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거듭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