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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총장 고성환)가 가상현실(VR)로 실험·실습을 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체험관을 열었다. 방송대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방송대는 ‘지역사회 공유형 방송대 가상 실험·실습 체험관’을 서울 종로구 대학본부 국제회의장 1층에 마련, 4월 1일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현재까지 별도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점심시간 12시~오후 1시) 정식 운영은 9월 1일부터다.

체험 프로그램은 △생활/재난안전 △산업안전 △에스컬레이터 점검 교육 △물리치료 △실험실 실험 실습 △반도체 공정 견학 등 6개 분야 총 11개 콘텐츠로 구성됐다. VR 기술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 메타(Meta)의 VR HMD(Head Mounted Display,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를 각 4대씩 도입해, 방문객들에게 최신 VR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VR 체험관은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인공지능·디지털(AID) 30+ 프로젝트’에 따라 방송대가 수행하는 ‘가상 실험·실습 학습콘텐츠 공유 플랫폼’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국내 대학들이 보유한 가상 실험·실습 콘텐츠를 한데 모아 대학생 및 가입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는 공유 플랫폼이다. 개별 기관에서 구축하기 어려워, 국내 최대 원격교육기관인 방송대가 이 플랫폼 구축 사업을 맡게 됐다. 이 사업은 방송대에서 태스크포스(TF)팀으로 꾸려진 ‘오픈브이랩(OpenVlab)구축사업단’(단장 이병래 부총장)이 주도하고 있으며, 학내 여러 부서 직원들이 이 팀에 겸임으로 참여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 구축 및 고도화까지 총 3차 사업으로 진행한다. 1차인 올해엔 공유 플랫폼 구축 착수와 방송대 주도의 가상 실험·실습 콘텐츠 제작 그리고 이번에 개관한 ‘방송대 지역사회 공유형 가상실험·실습 체험관’ 사업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방송대의 가상 실험·실습 콘텐츠는 학내 교수들의 참여로 올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며, 플랫폼 초기 완성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플랫폼을 시범 운영하며 고도화 작업을 진행, 2027년에 최종 완성할 계획이다.

이병래 오픈브이랩구축사업단장은 “가상 실험·실습은 방송대와 같은 원격교육대학에서 몰입형 체험을 통해 학습효과를 높이는 데 매우 유용할 것”이라며 “실험·실습 여건을 비교적 잘 갖추고 있는 일반대학에서도 고가의 기자재나 위험한 실습 환경 등으로 인해 실습이 어려운 수업에서 몰입형 가상 실험·실습 콘텐츠에 관심이 매우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일반적인 학습 콘텐츠에 비해 콘텐츠 제작 비용이 월등히 높다”라며 “이번 오픈브이랩 사업으로 가상 실험·실습 콘텐츠를 여러 대학이 함께 활용해 이러한 장벽을 낮춤으로써 국가 차원에서 고등·평생·직업교육의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픈브이랩구축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교육정보화본부 정보보호팀의 김연신 팀장은 “가상실험·실습 학습 콘텐츠 공유 플랫폼은 이미 초·중·고등학교에는 도입된 것이지만, 고등교육 및 평생교육 기관엔 아직 없었다”라며 “방송대가 제안하고 교육부 주도로 시작된 해당 공유 플랫폼 사업을 방송대가 주관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민선 기자 minsunkim@kn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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