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대학(학장 윤여각)이 지난 5월 3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지역대학 대강당에서 ‘2025학년도 울산지역대학 학생회 LT & 임원 단합회’를 개최했다.
1부 행사는 성폭력 예방 교육·학생회 회계교육·리더십 우수사례 발표를, 2부 행사는 울산총학생회(회장 오용필)가 제공한 식사를 함께 나누며 소통와 화합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먼저 연단에 오른 윤여각 울산지역대학장은 “연휴에도 임원 리더십 교육에 참석해 주신 학생회 임원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운을 뗀 뒤 리더십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리더십을 이야기할 때 리더가 ‘끌고 간다’는 느낌으로 하느냐, ‘함께 간다’는 느낌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행동이 많이 달라지는 걸 오랫동안 봐 왔다. 이제는 ‘함께 가자’라고 설득하고, 함께 가는 것이 왜 좋은지 말해주는 리더십이 더 필요한 때다. 이 자리에 모인 여러 임원들께서 그런 리더십을 발휘해 울산지역대학을 더 멋진 곳으로 이끌어 주시면 좋겠다”라고 격려와 함께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김은미 방송대 인권센터 인권교육실장이 ‘리더들이 알아야 할 성폭력 예방법’을 강의했다. 그는 “성폭력 예방 교육은 첫째, 성에 방점이 있는 것이 아니고, 폭력에 방점이 있다. 성폭력 예방 교육을 통해 피해자가 겪는 일이 어떤 것인지를 안다면, 본인의 말과 행동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사건’이란 말은 뜻밖의 일, 예상하거나 대비하지 못했던 일을 말한다. 학생회 임원들 모두가 성폭력 예방의 문지기(gate keeper)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예채원 울산지역대학 행정실 직원은 학생회 회계 예산 집행의 일반 집행 지침과 예산 운영 지침, 2025년도에 바뀐 학생 회계 예산과목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성폭력 예방 교육과 회계교육은 학생회 활동과도 직결된 내용이라 임원들 모두가 진지하게 경청하면서 메모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리더십 우수사례 발표는 최표룡 제49대 울산총학생회 수석부총회장이 맡았다. 그는 “리더십이 단순히 직위나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책임을 다하고, 팀을 이끌며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임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1부 본행사를 마치고 나온 차혜숙 학우(교육 4)는 “생각보다 강의내용이 알찼다. 임원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하고, 주변에 널리 알려야 할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효순 학우(생활체육 4)는 “소속감도 더 강해지고, 좀더 깊은생각을 하게 됐다. 일상적인 관계에서도 본인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한 번 더 상대방을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는 걸 거듭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2부 행사는 울산지역 각 학과 임원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총학생회가 제공한 단체 식사를 함께하며 교류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2부 식사 자리에서는 직전 회장인 최영미 제48대 울산총학생회장의 격려금 전달도 이어져 학우들의 박수를 받았다. 임원 학우들은 친목 도모와 담소로 서로를 격려했다.
울산=천정희 학생기자 skyrelux@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