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대사회복지사협회(이사장 서강민, 방사협)가 지난 5월 17일부터 이틀간 춘천시에서 워크숍 및 생태(太)만리 환경지킴이 활동에 나섰다.
17일 오후 2시, 춘천시 우두공동육아나눔터에서 가족인형극 「알사탕」 공연한 후 신중옥 방사협 사무처장의 개회 선언과 서강민 이사장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방송대 동문인 성기웅 춘천시자원봉사센터 주임의 춘천시 생태 관련 활동을 소개한 뒤 “바쁘신 중에도 춘천시자원봉사센터의 ‘외래식물 싹 뽑기’ 활동에 참여해 주신 방사협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활동을 통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외래식물이 생태계에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지 이해하고, 자연 보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생태만리 환경지킴이 활동은 이튿날인 18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됐다. 하중도생태공원 임시주차장에 집결한 방사협 회원들과 춘천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 시민들은 긴팔 웃옷에 긴바지를 입고 유해식물 가시박 제거 활동에 나섰다. 가시박 제거는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강민 이사장은 “방송대 동문들이 전국에 방송대를 알리고,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저희 방사협의 활동도 그런 의미의 연장선에 놓인다. 앞으로도 방사협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행사를 진행한 신중옥 사무처장은 “2021년 방사협에 가입한 이후 재학생들을 위한 일사대(1급자격증대비) 무료 강의, 인형극 봉사활동 및 생태만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특히 이번 생태만리 춘천 활동에서는 시민과 회원 가족들이 함께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컸다. 우리가 배운 사회복지적 관점을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공선을 위한 실천 활동으로 구체화한다는 점에서방사협의 향후 활동도 기대가 된다”라고 의미를 매겼다.
멀리 제주에서 워크숍과 생태만리 환경지킴이 활동에 참여한 유수정 동문은 “자연을 지키는 일은 곧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일임을 다시금 느꼈다. 가시박 제거 활동을 통해 자연이 인간의 욕심으로 얼마나 큰 고통을 받고 있는지를 실감했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도 용기 내어 참여한 전국 각지에서 오신 방사협 회원들과 가족봉사단의 모습에서 큰 감동과 보람을 얻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회원 가족으로 참여한 천용범 씨는 “오랜 시간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왔지만,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직접 체험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이번 봉사를 통해 국민의 일원으로서, 이웃의 한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됐다”라고 말했다.
생태만리 환경지킴이 활동은 방사협이 매년 상하반기에 진행하는 환경보호 활동으로, ‘환경권이 곧 생명권’이라는 인식하에 전국에 지역대학을 둔 방송대 특성을 살려 전국을 한 바퀴 돈다는 의미에서 ‘만리(4,000km)’를 붙여 명명했다. 2021년 방사협 출범 이후, 일사대 무료 강의와 더불어 방사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