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은 방송대와도 인연이 깊다. 2013년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방송대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그가 방송대에 입학한 데는 2013년 1월 방송대와 성남시 간에 체결한 ‘평생교육진흥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약’이 한몫한다. 이를 계기로 그는 방송대 입학을 깊이 생각했고, 독학으로 영어 공부를 했기에 말하기·듣기가 부족하다고 판단, 영어영문학과를 선택했다.
“입학 후 성남시학습관에서 공부하는 학우들을 지켜보니 모두 유대관계가 끈끈해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시 차원에서 본다면 성남학습관에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은 없는지 몸소 체험해 보고도 싶었다.”
그의 근성으로 본다면 졸업까지 완주하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었겠지만, 결국 졸업하지 못했다. 당시〈방송대신문〉(제1777호, 2014년 9월29일)과의 인터뷰에서 “졸업하기까지 넉넉히 10년은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던 그는 졸업 대신 10년이 지나 21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방송대인들은 저에게 강한 삶의 에너지를 준다”라고 말했던 그에게서도 방송대인만이 지닌 강인한 DNA가 엿보인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김영민 편집기자 min@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