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회장단과 스터디 대표단이
기획과 실행 맡아 봉사
주제별 강의와 수준별 어학 프로그램 인기
단순 이벤트 넘어 공동체의 성장 확인한 자리
중어중문학과(학과장 손정애)가 지난 6월 21일부터 이틀간 충청남도 공주시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전국의 학우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언어문화캠프 2025’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전면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전국 규모의 행사로, 중국 언어와 문화에 대한 심화 학습은 물론, 학우 간 교류와 교수-학생 간 소통이 어우러진 자리였다.
학문과 체험이 어우러진 교육 프로그램
1부에서는 참가자들이 A·B·C 세 반으로 나뉘어 특화된 주제별 강의를 수강했다. A반(김성곤 교수)은 「한시기행」을 통해 고전문학의 미학과 철학을 탐색했다. B반(장호준 교수)은 「미중관계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국제 정세 속 중국의 전략적 입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분석했다. C반(장희재 교수)은 중국 전통 예술 ‘그림자 인형극’을 체험하며 실습 중심의 수업으로 진행됐는데, 참여 학우들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우뚝 올라섰다.
이어진 2부 중국어 활동 프로그램에서는 각 학우들이 자신의 중국어 수준에 맞춰 A, B, C반을 선택해 참여했다. 변지원·김나래·방금화 교수가 기초중국어, 퀴즈, 롤플레이, 게임 등을 활용해 학습자의 실용 중국어 능력 향상을 도왔다. 학우들은 “온라인 수업과는 비교할 수 없는 몰입감과 현장감을 체감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입을 모았다.
사제지간의 대화와 밤늦도록 이어진 교류
저녁 만찬 후 대강당에서는 이동혁 대구·경북 학생회장이 진행을 맡아 지역별 장기자랑을 펼쳤다. 김영화·김미란 동문의 태극권 공연과 김진하 동문의 변검 공연, 이원희 학우의 오카리나 연주 등 초청 공연과, 재학생들의 중국어 노래, 시극, 낭송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학과 교수들도 무대에 올라 「나는 행복합니다」를 단체 율동과 함께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대상은 인천 학우들이, 금상은 제주 학우들이, 은상은 이혜진 동문이, 동상은 대전 학우들이 각각 차지했다.
이후 연수원 식당으로 이동해 자유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치맥 파티와 함께 학생회에서 준비한 경품 추첨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학과 교수들은 학우들의 숙소를 돌면서 ‘사제지간 정담의 시간’을 통해 학업 조언과 정서적 교감을 나눴다.
이튿날 아침에는 광장에서 태극권 수련과 중국 전통 놀이인 제기차기 체험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후 공동 조식을 마친 뒤 대강당에서 교수진의 소감 발표와 함께 학업 관련 조언 및 학과 생활과 관련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는 중어중문학과 교수진 전원과 정유미·정수진·성시원 조교와 최윤서 학과 근로학생까지 총출동해 명실상부한 ‘전국 학과 행사’가 됐다. 특히 제39대 중어중문학과 전국회장단(회장 박제선)과 전국 지역 스터디 대표단이 기획과 실행을 주도하며 행사의 성공적인 진행에 핵심 역할을 했다.
회장단과 운영진의 헌신이 만든 성과
손정애 학과장은 “이번 중국언어문화캠프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우리가 함께 이뤄낸 학문적 성취이자 공동체의 성장을 확인한 여정이었다. 수준 높은 강연과 다양한 중국어 활동을 준비해 주신 학과 교수님들과 전국에서 모인 학우들의 열정적 참여 덕분에 깊이 있는 배움과 따뜻한 교류가 가능했다. 이번 캠프가 학창 시절 가장 따뜻한 기억으로 남길 바라며, 헌신해 주신 학생회와 스터디 대표, 조교, 근로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제선 회장도 “이번 중국언어문화캠프는 단순한 학습의 자리가 아닌, 우리가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온라인으로만 만나던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웃고 노래하며 진정한 공동체를 이뤘다. 이 모든 순간이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 함께해주신 학우 여러분,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헌신한 제39대 회장단 및 지역 스터디 대표 명단은 다음과 같다.
박제선(서울, 39대 전국회장), 조현철(부산), 이동혁(대구·경북), 손억조(인천), 박미연(광주·전남), 박진표(대전·충남), 이재복(울산), 이철근(경기), 이영미(강원), 손은섭(충북), 박승범(전북), 김훈(경남 창원), 이춘형(제주), 김현우(성남학습관), 최태구(안양학습관), 류중석(백천스터디), 변인택(해오름스터디), 이영철(강남서초스터디), 김경태(은서희스터디), 강형석(일요스터디)
학우들은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마곡사를 탐방하며 뜻깊은 일정을 마무리했다. 중어중문학과는 앞으로도 전국 학우들이 함께 성장하고 교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현장에서 만난 손정애 학과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행사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예년의 경우 각각 별도의 행사로 진행됐던 학과 주관의 ‘중국어캠프’와 학생회 주관의 ‘중문인의 밤’을 합쳐서, 올해는 학과가 교육 프로그램과 학습 활동을 기획하고, 학생회가 전체 행사를 주관하는 ‘중국언어문화캠프’로 개최하게 됐습니다. 특히, 기말시험까지 끝내고 한 학기의 학습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우리의 전통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한국문화연수원’에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편안하면서도 의미 있는 어울림의 자리가 됐다고 자평합니다.
2025년 중문학과의 비전이 궁금합니다. 또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최근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관계도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업, 경제 뿐 아니라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과학 기술 수준을 생각할 때 더 많은 사람이 중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중국을 방문하거나 중국에 대해 알고자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학과는 중국어나 중문학뿐만 아니라 중국 사회와 문화, 예술 등 중국에 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으며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새롭게 개편하고 있습니다. 이번 ‘중국언어문화캠프’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우리 학과에서 중국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주=이배근 객원기자 ksabu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