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3대 강원총학생회(회장 박찬웅)가 지난달 28일 춘천시에 소재한 강원도공무원교육원에서 재학생과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1회 청포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수열 강원지역대학장, 이호행 교수(법학과), 김희목 강원총동문회장, 박찬웅 강원총학생회장, 김용출 전국총학생회장과 각 지역 총학생회장, 한수길 하늘안과의원 총괄본부장, 서평일 제41대 전국총학생회장, 백만복 제42대 전국총학생회장, 서윤규 법학과 전국총동문회 부회장, 이복수 제2대 강원총학생회장과 역대 총학생회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후배 재학생들 격려금으로 돌아온 강연료
청포축제의 1부 행사는 ‘지(知)’의 시간으로 특강이 진행됐다. 이복수 회장이 첫 번째 연사로 나서 ‘방송대인의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일화는 물론 많은 동문들의 방송대를 통한 변화와 성장의 사례를 발표했다. 이복수 회장은 40년 전 청포축제를 처음 창설한 감회와 이를 계승해 지속하고 있는 강원총학생회와 재학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정리수납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경숙 동문이 두 번째 연사로 나서서 ‘정리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일상의 긍정적 변화를 위한 정리에 관해 체계적이고 정곡을 찌르는 강의로 참석자들의 공감과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연사를 맡은 동문 선배들은 총학생회가 제공한 강연료에 격려금을 더해 다시 총학생회에 전달해 참석한 학우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예(禮)의 시간에서는 박찬웅 회장이 대회사를 통해 “각자의 학업과 사업은 물론 오늘의 축제도 즐길 줄 아는 방송대인으로서 최강 선봉을 향한 우리의 약진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선언하자 큰 박수가 쏟아졌다.
권수열 학장은 격려사를 통해 “어느 해보다 열정 넘치는 리더십으로 학내 행사는 물론 춘천, 원주, 강릉 등 광역을 넘나드는 입학 홍보에도 최선을 다해주는 총학생회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를 전하며, 강원지역대학에서도 최대한 지원과 응원을 하겠다”라고 격려했다.
김용출 전국총학생회장은 “이번 청포축제에서 강원지역대학에 대한 내외빈의 관심과 재학생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원총학생회의 그간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지역대학의 지원에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해외 출장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김진태 도지사와 신경호 교육감은 “강원지역대학과 총학생회의 발전을 기원한다”라고 영상축전을 보내왔다.
강원지역대학 법학과 지도교수인 이호행 교수도 축사를 통해 “총학생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제자들(42대 최혜영, 43대 박찬웅)을 바라볼 때, 대견함과 안타까움이 교차한다. 법학도의 자세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격려를 잊지 않았다.
한수길 하늘안과의원 총괄본부장은 “공식 후원사로 초청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강원총학생회의 기획력과 추진력에 감탄했고, 성실한 준비가 청포축제의 결과로 증명될 것이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김희목 강원총동문회장은 “여타 지역보다 단합력이 우수한 강원총동문회는 언제나 재학생 여러분의 버팀목이 될 것이다. 또한, 신·편입생 확대를 위해서도 늘 함께 뛰겠다”라고 밝혔으며, 이복수 회장도 회고사에서 “40년의 역사에 대한 감회는 이루 말할 수 없으며, 강원총학생회가 성실히 운영하고 승계해 온 노고에 감사드린다. 50년사, 100년사에 대해 회고할 수 있는 후배들의 영속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세대를 초월한 평생학습인의 모습
구내식당에서 준비된 도시락으로 즐거운 점심 식사 시간을 보낸 뒤 1시 30분부터 2부 ‘흥(興)’의 시간이 이어졌다. 2부 행사 초반에는 올해도 변함없이 특별이벤트가 진행됐다. 재학생 중 최고 연장자 남녀 학우 찾기(41년생, 84세), 최고 학번 찾기(83학번), 최다 복수 졸업자 찾기(3개 학과 졸업), 최연소 남녀 학우 찾기(2003년생, 21세) 등의 이벤트를 통해서 ‘세대를 초월한 평생학습’을 확인하는 계기를 가졌다.
전문 MC(조은실)의 사회로 막을 올린 가요제에서는 불꽃 튀는 경연이 펼쳐졌다. 경연결과 「일어나」(김광석)를 합창한 농학과 학우들이 대상을 차지했다. 전세영 농학과 학생회장은 “대상 수상이 감격스럽기도 하지만, 총장배가요제에 출전해야 하는 중압감이 밀려온다. 하지만, 즐길 것이고, 해낼 것이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청포축제는 정시 시작, 정시 종료로 진행됐으며, 폐막선언과 함께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집행위원들의 노력으로 30분도 채 되지 않아 행사장은 축제 이전의 원모습으로 돌아갔다. 강원총학생회는 학과별 세미나나 포럼, 학과 연합행사 등을 춘천뿐만 아니라 강원도 관내에서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춘천=신나리 학생기자 nari3000@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