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간 본성과 공포가 충돌하는 다크웹 미스터리 스릴러 「커미션」(감독 신재민)이 오는 7월 16일(수)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예고편을 공개했다.
「커미션」은 웹툰 작가 지망생 ‘단경’이 다크웹에서 커미션을 받고 그린 그림으로 인해 살인사건의 공범자로 얽히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단경의 시선을 통해 그림 속 장면이 현실에서 그대로 벌어지며 사건이 점차 드러나는 구성은 관객을 조용히 침식해 오는 공포의 감각으로 몰아가며 해외 평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불안정한 정체성과 인정 욕망, 현실과 환상의 경계 붕괴를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차세대 K-스릴러의 방향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제43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스릴러 경쟁 부문 진출작에 「파과」(감독 민규동)와 함께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 등 국내 개봉 전부터 전 세계 유수 국제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았다.
연기력과 신선함을 모두 갖춘 강렬한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드라마 「펜트 하우스」를 통해 섬세한 연기와 화제성을 보여준 김현수 배우가 만년 웹툰 작가 지망생 ‘단경’ 역을 맡았다. ‘단경’은 웹툰 작가인 언니 ‘주경’(김용지)을 동경하며, 언젠가 자신에게도 만화 속 주인공처럼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 인물이다. 하지만, 현실을 버텨내는 과정 속에서 점점 불안과 열등감에 사로잡히고, 우연히 접속한 다크웹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그림을 인정해주는 존재를 만나며, 점차 파멸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여기에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타로점녀 ‘호타루’ 역으로 신비로운 존재감을 선보인 김용지 배우가 언니 ‘주경’으로 분했다. 아이돌 그룹 ‘위너’의 멤버이자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 첫 주연에 도전하는 아이돌 그룹 위너의 김진우는 다크웹에서 활동하는 정체불명의 인물 ‘한냐 군’ 역을 맡아 연쇄 살인범이라는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영화 「커미션」은 「폭싹 속았수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 다수의 웰메이드 인기 드라마를 제작해 온 팬 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크린 데뷔작이다. 7월 16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no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