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총학생회(회장 임용주)가 지난 19일 제주지역대학 3층 대강당에서 150여 명의 학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1회 제우축제 및 학장배가요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에는 이원주 제주지역대학장과 교직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한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국 13개 지역 총학생회 집행부 임원과 제주지역대학 역대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행사 때마다 축하공연에 나섰던 제주 동아리연합회(회장 김민정)가 색소폰 연주로 분위기를 살렸으며, 이춘형 제주 중어중문학과 학생회장은 냉동고에 아이스크림을 가득 넣어 찬조했다. 의료복지 협약을 맺은 하늘안과의원도 제우축제에 200만 원을 후원했다.
임용주 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뜻깊은 제우축제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 행사를 준비해 주신 많은 분들 그리고 축제에 참석하신 여러 학우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제주지역대학의 큰 행사인 제우축제와 학장배가요제를 통해 함께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나아가 새로운 발전을 위한 단합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하면서 ‘학우와 함께, 동문과 함께, 상상이상 제주총학’이란 슬로건을 제창했다.
이원주 학장은 환영사를 통해 “1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여름방학이 시작된 7월 중순의 느긋함 속에서 제우축제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재학생과 동문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니, 더욱 소통하면서 멋진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 축제는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이며, 다양한 문화와 개성을 나누고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다. 오늘 제우축제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격려를 전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축사에서 “저 역시 도의원으로 활동하던 시절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평생학습의 메카인 방송대를 선택한 여러분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 다 같이 방송대인이라는 사실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자”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임용주 제43대 제주총학생회장과 집행부 임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폭우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축제에 참석해 주신 지역 총학생회 임원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제주도의회는 오영훈 도지사와 함께 평생교육 활성화와 주민 간 소통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 을)은 “방송대 학우들은 모두 1인 3역을 해내면서 정말 열심히 살고 계신다. 저 또한 2010년도에 방송대를 졸업했는데,무척 바쁘게 지냈던 기억이 난다. 제주북초등학교에 다닐 때 저희 교훈이 ‘1일 학, 1일 신’이었다. ‘날마다 배워서 날마다 새로워지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인데, 우리 방송대인들이 바로 이 교훈을 실천하고 있는 것 같다. 늘 방송대와 여러분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축제에 참석한 학우들과 동문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어가며 즐거운 담소를 이어갔다.
학장배가요제에는 모두 7개 팀이 출전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고경미 학우(청소년)가 「나를 외치다」(마야)를 불러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고 학우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총장배가요제에 제주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체육대회를 대신해 진행된 장기자랑 경연에는 5개 팀이 출전해 학우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 팀마다 화려한 의상에다 웃음과 해학이 가득한 ‘장기’를 선보이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연을 펼쳤다.
이번 축제에서는 제주지역대학 파크골프 선수단 창단식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화금 단장(제주총학생회 정보통신국장)은 창단 선언문에서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평생 스포츠로 떠올랐다. 제주지역대학이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선수단을 창단하게 되어 스포츠 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방송대가 지도자, 심판, 운영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재를 배출하는 기반 역할을 할 것이다. 제주지역대학 파크골프 선수단이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제주=진의준 학생기자 chinej@kn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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