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항 KBS1과 미주 한인 라디오방송국 프로 맡아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방송대 튜터와 강사를 지낸 시인 여국현 동문이 6월 17일부터 포항 KBS1 라디오 「생생매거진 동해안 오늘」에 고정 출연한 데 이어 7월 1일부터는 미주 한인 라디오 방송국 「라디오 한국」에서도 단행 코너를 진행하고 있어 화제다.

여국현 동문이 포항 KBS1 라디오 「생생매거진 동해안 오늘」에서 맡은 코너는 ‘10분 인문학’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5분부터 15분까지 방송한다. 영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인문학적 요소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6월 17일 첫 시간에는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6월 24일에는 H.G.웰스의 단편소설 「사랑의 진주」를 소개해 잔잔한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7월 1일부터 라디오한국 「한혜진의 상쾌한 아침입니다」에서는 ‘여국현의 영시 산책’을 매주  화요일 단독 진행하고 있다. 생방송 프로그램이지만, 여 동문의 코너 분량은 녹화로 진행되고 있다.

이 코너 역시 단순히 영문학 작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의 삶과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문화적 배경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낭송가 권양우 씨가 작품 낭독, 질문 등 절반 정도를 도와주고 있다.

여국현 동문은 “방송에서 인문학 전반을 다루는 프로그램은 있지만 영문학을 중심으로 인문학을 이야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두 프로그램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미시』,『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미소설』 이후 중점을 두고 있는 영문학의 대중화에도 나름의 기여를 하는 귀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방송으로 영문학을 소개하게 돼 기쁘지만, 책임도 크게 느낀다. 영미문학 작품을 통해 우리의 삶을 성찰하는 기회를 가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여국현 동문은 1990년 계간 〈포항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2018년 〈푸른사상〉 신인상을 받으며 재등단했다. 방송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중앙대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방송대를 비롯해 상지대, 한예종 등에서 강의했다.

저서로는 『현대 미국소설의 이해』, 『원로에게 듣는 포항 근현대사』,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미시』(1·2권),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미소설』 등이 있으며,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종소리』, 케이트 쇼팽의 『셀레스틴 부인의 이혼』, 『그녀의 편지』, 블리스 페리의 『시론』 과 『THE COLLECTED POEMS: 박인환 선시집』 등의 영역서와 번역서를 냈다.

『새벽에 깨어』, 『들리나요』 등의 시집을 발표했으며, 각색 시나리오 분야에서도 활동하며 『셀레스틴 부인의 이혼』을 포함해 다수의 작품을 공연에 올렸다.

최익현 선임기자 bukhak@kn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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