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이젠 명령어만 간단히 입력하면 보기 좋은 형식으로 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때 중요한 능력이 이용자 의도에 맞게 얼마나 정교하게 명령어로 질문할 수 있느냐다. 기업과 연구기관에서도 이제 AI를 무조건 배제하기보단 잘 활용해 어떻게 업무과 연구 성과를 증진할 수 있는지 탐색하게 됐고, 이 능력이 있는 사람을 더 우대하는 추세다.
비영리법인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AI-POT(AI 프롬프트 활용 능력)’ 자격증은 생성형 AI 서비스의 프롬프트 작성 능력을 평가하는 실습 기반의 자격증이다. 등록 민간자격증에 해당한다. 생성형 AI 서비스는 입력된 프롬프트에 따라 텍스트, 이미지, 음악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생성하기에, 잘 작성된 프롬프트는 생성된 결과물의 품질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에 AI-POT는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 2급으로 나뉘어 있으며 컴퓨터로 실습해야 하는 문항이 포함돼 있다.
사단법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도 ‘AI활용능력(프롬프트엔지니어)’ 민간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KAIT의 프롬프트엔지니어 자격증 시험 또한 1, 2급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시험 방식은 비대면 온라인이며, 문항에 객관식·단답식 등으로 답변하면 된다.
이같은 AI 프롬프트 활용 자격증과 더불어 실제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면 스타트업, IT·마케팅 분야 기업 등의 취업 시장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AI 프롬프트 입력만을 전문으로 하는 일자리는 드물지만, 이 분야의 직무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으로 칭하고 전문 자격증이 만들어질 정도로 구체화 됐다. 컴퓨터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도전할 수 있는 자격증이어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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