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중앙도서관은
책만 빌려주는 곳 아닌
학업 교육·상담에 특화
비대면·지역대학 지원으로
전국 학우들에게 도움줘
2학기 개강 후 어느덧 2주가 흘렀습니다. 여름의 끝자락에 벌써 가을이 고개를 들이밀고 인사를 보내는 듯합니다. 어떤 기운이 느껴지지 않나요? 바로 ‘중간과제물’의 기운 말이에요. 과제물이나 시험은 계절만큼이나 눈 깜짝할 사이 성큼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입학한 신·편입생 학우라면 중간과제물이 더 막막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방송대 중앙도서관(관장 김진욱·컴퓨터과학과)이 전국 각지에서 원격으로 학습하는 학우들을 위해 과제물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합니다. 이외에도 도서관이 문을 닫은 밤에도 대출·반납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 그룹 스터디 공간 대여 등 학습에 도움이 되는 각종 서비스들을 제공합니다. 이번 커버스토리에선 방송대 중앙도서관만의 특별한 포인트들을 소개합니다.
김민선 기자 minsunkim@knou.ac.kr
방송대 학우들은 직접 교수님이나 학우들을 만날 수 없다 보니, 원격 학습 방식에 어려움을 겪어도 도움받을 곳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다. 특히 방송대 신입생들이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중간과제물이다. 컴퓨터로 과제물을 작성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려니 시작부터가 난관이다. 그럴 땐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자. 방송대 중앙도서관은 여느 도서관과 달리 책만 빌려주는 곳이 아니다. 전국 각지에서 온라인으로 학습하는 방송대 특성상 학우들의 학업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직접 중앙도서관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이곳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다.
김진욱 관장은 “중앙도서관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학습과 연구를 지원하는 디지털 정보 플랫폼을 추구한다”라며 “비대면 환경에서도 이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라인 자원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하고 지식 정보의 허브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과제 어디에 내요? 컴퓨터 초보라면
중간과제물을 어떤 문서 프로그램을 이용해 작성하고 어디에 제출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배워나가야 하는 단계라면 과제물 작성법 및 도서관 자료 검색법을 알려주는 ‘과제물·정보활용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해 볼 것을 권한다. 매 학기 초 중앙도서관 및 지역대학에서 열린다. 이번 학기에는 이미 8월 26일 시작했는데, 10월 1일까지 운영된다.
중앙도서관 대면교육은 서울 동숭동 방송대 대학본부에 위치한 중앙도서관 2층 커뮤니티라운지에서 열린다. 대면 교육 참여가 어려운 경우, 온라인 실시간 교육(Zoom)을 통해 이 교육을 들을 수 있다. 지역대학 대면교육은 서울(서부, 남부학습센터 포함), 부산, 경기(성남, 안양, 안산시학습관 포함), 전북, 강원(강릉, 원주시학습관 포함), 대구·경북(온라인 포함)에서 진행한다. 중앙도서관 및 지역대학 교육 모두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연구학습지원-학습지원-도서관 이용자 교육’ 메뉴에서 원하는 날짜에 교육을 신청한 후 참여하면 된다.
과제물 정보활용교육 문의(02-3668-4385)
아직도 모르겠다면 ‘1:1 과외’도
대면으로 이뤄지는 과제물·정보활용교육을 들어도, 여러 수강생들 틈바구니에서 여전히 어떻게 과제물을 작성해야 할지, 또 제출은 어떻게 하는지 깨우치지 못했다면? 궁금증만 콕 집어 알려주는 원포인트 밀착 레슨, ‘과제물 참고 상담 서비스’를 이용해 보자. ‘도슨트’로 임명된 과제물 고수 선배가 후배들을 위해 과제물 노하우를 가감 없이 공개한다. 이번 학기 운영 기간은 9월 15일부터 10월 20일까지로,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먼저 신청(공지사항 확인)·예약한 후 도슨트와의 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 과제물 참고 상담 서비스 신청 기간은 9월 12일부터 10월 16일까지다.
당연하게도, 도슨트에게 과제물 작성에 관련한 정보, 자료 유형별 정보 검색법 등을 물어볼 수는 있지만, 점수와 직결되는 문제 해석, 방향 제시 등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또한 도슨트의 역할은 과제물 작성법에 대한 가이드 역할에 한정하므로, 과제물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은 과제물 작성자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과제물 참고 상담 서비스는 일괄 교육으로는 해소할 수 없었던 과제물 관련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과제물 참고상담 문의(02-3668-4389)
과제물 레벨업을 원한다면 ‘큐레이션’
중앙도서관은 ‘과제물 지정 참고도서 서비스’를 운영해, 매 학기 과목별로 주어지는 평가(중간, 출석대체, 기말)의 참고도서를 선보이는데,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교과목별 참고도서 소장목록을 안내한다. ‘연구학습지원-학습지원-과제물 지정 참고도서’ 메뉴에서 2023학년부터 현재까지 해당 학기의 과제물 참고도서 목록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참고도서들을 활용하면 과제물의 내용을 보다 풍성하게 작성할 수 있다. 각 지역대학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 목록도 이 메뉴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과제물 지정 참고도서가 무엇인지 확인했다면, 이제 해당 도서가 어디에 있는지 구체적으로 찾아볼 차례다.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자료를 검색한 후, 대출 또는 복사(택배) 서비스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일반적인 대출과는 달리 과제물 지정 참고도서의 경우 종당 3책 3일 동안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원활한 과제물 참고도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정된 자료는 대출 연장, 예약, 재대출, 대출 택배 서비스의 이용이 제한된다. 해당 도서가 지역대학 도서관에 있을 경우, 직접 해당 도서관에 방문해 과제물 지정 참고도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과제물에 더욱 욕심을 내본다면, ‘과제물 큐레이션 서비스’까지 활용해볼 수 있다. 중앙도서관이 특정 교과목의 과제물을 분석해 과제물 작성에 필요한 참고자료 목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모든 과목 과제물이 아닌 선정된 과제물에 대해서만 진행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번 학기 선정과목 공지는 9월 11일에 이뤄지며, 큐레이션 본 내용은 9월 15일부터 10월 1일까지 선보인다. 이 시기에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해당 내용을 볼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1학기 6과목, 2학기 4과목에 대해 과제물 큐레이션 서비스가 이뤄졌으며, 이용 건수는 1·2학기 각각 2만3천~2만4천여 회에 이른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는 과제물 큐레이션 대상 과목 수를 1학기 7과목, 2학기 6과목으로 연간 30% 확대 운영 중이다.
대출 이용 문의(02-3668-4390)
‘그룹 스터디룸’에서 함께 공부
중앙도서관은 소규모 학습모임 공간인 ‘그룹 스터디룸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재학생·교직원은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TV와 전자교탁 등이 구비돼 있어 쾌적하고 편리한 그룹 스터디가 가능하다. 중앙도서관 2층에 총 4개실이 있으며, 공간별로 최대 인원 6~12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운영 시간은 평일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 사이다. 이용일 7일 전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당일 예약도 가능하다. 대여한 스터디룸은 1회에 최대 2시간, 1일 2회까지 연장 가능하다. 중앙도서관 모바일앱으로 예약할 수 있다.
24시간 대출·반납 가능
방송대 대학본부 내 역사관(우편취급국) 건물 뒤편에는 방송대 재학생과 교직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이 있다. 스마트도서관은 무인 도서 대출·반납시스템으로, 원하는 책을 24시간 언제든지 편리하게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다. 스마트도서관은 휠체어 전용 진입로와 점자 키패드도 갖춰 장애인 이용자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바로대출’ 서비스로는 큐레이션 도서와 인기도서 등 사서가 엄선한 도서들을 제공 중이다. 만약 불가피하게 중앙도서관까지 방문하기 어렵다면, 중앙도서관의 도서를 ‘예약대출’ 서비스로 신청하면 스마트도서관에서 책을 수령할 수 있다. 다만 예약대출로 빌린 책을 반납할 때는 스마트도서관이 아닌 ‘무인반납함’에 반납해야 한다.
스마트도서관 문의(02-3668-4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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