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총학생회(회장 박주봉)은 지난 8월 30일부터 이틀간 경남 고성읍 제정구기념관에서 ‘2025학년도 2학기 임원 LT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박주봉 총학생회장은 “이번 행사가 경남총학생회 운영위원과 각 학과 지역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교류하고 단합을 다지는 동시에, 학생회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행사 첫날은 오후 1시, 경남지역대학 행정실에서 마련한 임원 리더십 교육으로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학교 측은 학생회 활동의 기본적인 운영 방안을 안내하며 회계 처리와 예산 집행, 결산 공고 절차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경남지역대학 신축 건물로의 이사 계획과 오는 9월 20일(토)부터 신축 학습관에서 출석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학사 주요 일정도 공유했다. 임원 학우들은 안내 내용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궁금한 점을 묻고 의견을 나누는 등 진지한 태도로 교육에 임했다.
숙소에 짐을 정리한 뒤 저녁에는 행정실이 마련한 따뜻한 식사를 함께하며 서먹했던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졌다. 저녁 식사 후에는 9월 6일 학교 백로축제를 앞두고 운영 방향과 참여 독려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임원 학우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서로의 아이디어에 공감했고, 이어진 학생회 발전 논의에서는 △특강 홍보 및 강의실 내 필요 물품 준비 △학과 간 교류 프로그램 확대 △임원의 봉사활동 활성화 등 현실적인 제안이 제시돼 의미를 더했다.
밤 8시부터는 장기자랑 무대가 펼쳐졌다. 임원 학우들은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어느 순간에는 모두가 한목소리로 열창에 동참해 행사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흥겨운 리듬에 맞춰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는 모습은 참가자들을 하나로 묶어냈으며, 환호와 웃음이 이어지면서 숙소 앞마당은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이 과정에서 임원들 간의 끈끈한 유대감도 더욱 돈독해졌다.
둘째 날 아침에는 총학생회 집행부가 준비한 샌드위치와 누룽지로 아침 식사를 함께한 뒤, 임원진과 학과 소개 시간이 이어졌다. 경남 거창으로 시집온 중어중문학과 4학년 이근실 학우는 “중국에서는 동창회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해 늘 부러웠다. 방송대에 와서 좋은 분들과 인연을 맺고 함께 공부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라며 따뜻한 소회를 전해 공감을 얻었다.
김재천 영어영문학과 학생회장은 “배움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결국 학문의 깊이에서 비롯된다. 방송대는 언제나 학문에 열린 공간이다. 주변에 학업에 뜻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 우리 대학을 자신 있게 권해 달라”라고 강조해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임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공유될 때마다 모두가 귀 기울여 듣고 공감하며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훈훈함을 더했다. 오랜 학업 끝에 받은 졸업장, 다시 편입해 공부를 이어가는 사연,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책임을 다하겠다는 다짐 등 진솔한 이야기는 서로를 격려하는 힘이 됐고, 그때마다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행사는 임원들의 건의 사항 토의와 단체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인근 카페에서 차를 나누며 못다 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번 워크숍은 임원들의 리더십을 키우고 학과 간 교류를 넓히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격려하며 비전을 함께 나눈 소중한 시간으로 기록됐다.
고성=박영애 학생기자 tellto2002@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