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26대 전국총동문회 회장·임원들로 구성

방송대 동문 모임인 이륙해(회장 빈원영)가 지난 11월 22~23일 이틀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여행에 나섰다.
이륙해는 빈원영 제25·26대 전국총동문회장 외 전국 각 지역 회장과 임원으로 이뤄진 모임이다. 각 지역을 순회하며 모교를 홍보하고, 후배들의 이야기도 듣고, 또 응원하자는 취지로 2022년 7월, 빈원영 회장을 주축으로 결성됐다.
이후 2025년 현재까지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연 2회 각 지역 회원이 모임을 릴레이로 주최하고 회원들은 전국 각 지역에서 ‘이륙해’ 주최 지역에 ‘착륙’하고 있다. 이번 모임은 대구·경북 오말임 회원이 주최해, 영남권에서 의미 있는 곳인 ‘김해’를 목적지로 삼았다.

‘세계유산 가야’와의 가슴 벅찬 만남
이륙해가 ‘김해’를 찾은 데는 이유가 있었다. 7개 가야고분군 가운데 가장 대표지인 ‘김해 가야고분분’ 즉 대성동 고분군이 있는 곳이며, 가까운 곳에 김해 수로왕비릉이 위치해 있어, 역사 탐방에 최적의 장소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해는 퇴임 대통령이 귀향해 거주했던 상징적 공간이기도 했다.
김해 가야고분군(대성동 고분군)은 한반도 남부 가야의 중심지 중 하나인 금관가야의 왕과 귀족들의 무덤으로,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7개 가야고분군 중 대표적 유적지다. 이들 7개 고분군은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이다.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는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된다”라고 평가했다.
첫 일정은 경남 김해시에 있는 석정 숯불갈비에서 점심 식사 후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김해 수로왕비릉과 김해 구지봉’을 탐방하고, 주변 전통시장을 둘러보며 지역의 향토 음식을 맛보았다.
마침 「세계유산 가야」 상설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국립김해박물관도 회원들의 관심사였다. 국립김해박물관에서 대가야와 철기문화의 역사를 배우고 관람하는 시간은 새로운 배움이었다. 바다를 주요 삶의 터전으로 고대 동아시아 교역망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가야의 문화에는 다양성, 역동성, 개방성이 깃들어 있다는 설명도 귀에 쏙쏙 들어왔다. 「세계유산 가야」를 통해 화합과 공존으로 일궈 낸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었다.
특히 가야 맞이방(신기술 융합콘텐츠 영상)에서는 옛 김해만을 중심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이후 옛 ‘진영역사’와 ‘성냥전시관’을 끝으로 1일차 일정을 마쳤다. 저녁 식사 후 강금원 기념 봉화 연수원으로 이동해 봉하마을에서 하루를 묵었다.
오말임 회원 해설로 ‘대통령 기념관’ 관람도
다음날 일행은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에서 이정호 관장의 특강을 경청하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해 헌화를 하고 참배했다. 참배를 하는 동안 모두가 숙연해졌다.
이후 봉하마을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시민 해설가 오말임 회원의 해설을 들으며, 대통령 기념관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연보와 삶의 자취를 사진과 글로 만나보고, 대통령의 생가도 둘러봤다. 시대의 과제를 회피하지 않고 ‘사람 사는 세상’을 목표로 살아간 ‘인간 노무현’의 발자취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여운을 남기는 것 같다.
이날 오말임 해설사는 생가 정원에 심어진 ‘제주산딸나무’에 얽힌 일화를 소개했다.
“2003년 10월. ‘노무현 대통령과 제주도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국정 최고책임자로는 처음으로 제주 4.3을 ‘국가권력이 저지른 국가 폭력이며 인권유린이다. 당시에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사죄합니다’라며 사과하고, 그 자리에서 4.3과 관련된 역사적인 정의와 진실 규명, 피해자 명예 회복,  국가가 한 일은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반드시 바로잡아야 후세에 떳떳한 역사를 물려줄 수 있다고 하며 교과서 수록을 통한 바른 역사교육 등을 약속하고 그 약속을 꾸준히 지켰습니다. 그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 퇴임 후 귀향하신 대통령의 집에 첫 손님으로 오신 제주 4.3 유족회에서, 먼저 대통령께 제주의 의미 있는 나무 한 그루를 정원에 심고 싶다는 뜻을 전하고, 2008년 11월에 ‘제주산딸나무’를 배로 옮겨 와 대통령 내외분과 대통령의 집 정원에 심었습니다.”
1박 2일의 시간은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아쉬움이 가득한 여행이었지만, 여정을 함께한 참석자들은 다들 한마음으로 충만했다.
“문화사절단으로 전국에 방송대 문화 알리겠다”
빈원영 회장은 “1박 2일 동안 전국의 회장님과 임원님 모두 수고 많으셨다. 1박 2일 일정을 준비해주신 대구·경북 오말임 회장과 류지태·김미선 회원 덕분에 특별한 곳에서 즐겁게 잘 지낼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 이륙해의 모임은 갈수록 재미를 더하고 더더욱 기다려진다”라고 말했다.
오소영 회원(전국총동문회)은 “가슴 찡한 인생 추억 사진 한 장 잘 찍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다음 모임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혜경 회원(부산)도 “짧은 만남과 긴 여운을 남긴 여행이었다. 이륙해 회원님들의 따뜻한 정을 감사히 받았고 다음 만남이 기다려진다”라고 다음 모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계석 회원(광주·전남)은 “오말임 회장의 시민 해설에 너무나 감동 받았다. 열심히 준비해주신 오말임 회장과 류지태·김미선 회원께 감사드린다. 일상으로 돌아가도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살아보자”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오말임 회원은 “일당백 오소영 회원과 김은희 사무총장 덕분에 행사를 잘 마칠수 있었다. 특히 본인 일처럼 앞장서서 장소 답사하고 한곳이라도 더 보여주려고 애쓰신 경남의 이영일·유정숙 회원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린다. 그리고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전국에서 기쁜 마음으로 참석한 20명의 회원님들 덕분에 봉하마을 1박 2일을 뜻깊게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번 김해 모임에 참석한 이륙해 회원은 빈원영, 김은희, 공순옥, 권혁무, 김미선, 김영수, 김용기, 류계석, 류지태, 오말임, 오소영. 오종선, 유정숙, 이영일 이종엽, 이철희, 임창덕, 장혜경, 정연주, 조수상,  최종덕 등 21명이다.
1박 2일 여정을 마치면서, 회원들이 보여준 열정을 보면서 이륙해가 제26대 전국 총동문회장단의 모임을 넘어 방송대 문화를 전국 방방곡곡으로 전파할 문화사절단으로 거듭나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임창덕 광주·전남 동문통신원
김미선 대구·경북 동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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