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U위클리>가 병오년을 더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학우들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학생회 임원봉사단 △중앙도서관 도슨트 또는 시각장애학생 대체자료제작 △ 멘토링 활동 등이 있다. 학우들을 도우며 보람도 느낄 수 있고, 학기당 30시간을 채우면 ‘사회봉사활동’ 1학점도 취득할 수 있으니 1석 2조!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었다면, 이번 기사를 읽고, 본인에게 맞는 사회봉사활동 수강 신청을 꼭 해보자.
윤상민 기자 cinemonde@knou.ac.kr

학생회 임원봉사단
수년 동안 서울지역대학 소속 학생회 중 일 잘한다고 소문이 자자한 생활과학부 학생회는 스터디와 학생회를 결합해 운영한다. 우수한 학생회 운영으로 2월에 총장상을 수상하는 문영희 서울 생활과학부 학생회장은 입학 후 학생회에 가입해 1학년 때부터 대표로 봉사했다. 3학년 때 전공이 분리되면서 스터디가 뿔뿔이 흩어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스터디의 마지막 시간에 전부 모여서 간식을 먹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꼭 편성했다.
2학년, 3학년 때도 임원으로 봉사하면서 중간과제물, 출석수업, 기말평가 등 학습과 관련된 정보 제공은 물론 짬짬이 문화 탐방을 하면서 친목도 다졌다. 4학년이 되면서는 전국 생활과학부 연합회장으로 봉사하기도 했다. 동기 임원 10여 명과 함께 지난주 베트남으로 졸업 여행을 다녀오기도. 그는 학생회를 하면 좋은 점을 세가지로 꼽았다.
“학생회에 가입해 함께 공부하면 정보를 교환하면서 졸업까지는 무사히 갈 수 있습니다. 둘째로 교수님과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요. 임원으로 봉사하면 교수님들과 만나는 접점이 조금이라도 더 생기니까요. 마지막으로 같이 행사를 하면서 관계가 돈독해져서 동문회까지 함께 가입할 수 있어요. 꼭 학생회에 가입해 봉사하면서 뜻깊은 대학생활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학과 학생회를 넘은 봉사를 하고 싶다면 2022년 인천지역대학 관광학과에 편입했던 구은주 학우의 사례를 참고하면 된다. 구 학우는 관광학과 재학생 시절 전국총학생회 편집국장으로 활동하면서 13개 지역대학에서 열리는 대표 행사들의 실무를 지원했다.
졸업 후 미디어영상학과 3학년으로 편입해서는 전국총학생회 활동을 기반으로 학과 학생회 재건에 나섰다. 회장 외 임원이 거의 없던 학과에서 사진·영상동아리 COL을 만들었고, 회원들과 현장 출사에 나서 회장이 된 작년에는 18명이 참여하는 전시회도 열었다. 올해는 경기총학생회장으로 봉사한다.
“공부하러 왔는데 학생회에 가입하면 주말에도 행사가 있어서 시간을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학우들도 있어요. 방송대 학생회는 20대 때 다녔던 대학 학생회와 다릅니다. 다른 연령대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함께 일하는 값진 경험을 통해 자신이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분명 가질 수 있을 겁니다. 언제나 즐겁게, 최선을 다한다면요!”
멘토링
방송대생이라면 (편)입학 후 ‘멘토-멘티’라는 용어를 한 번쯤은 듣는다. 멘토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우수 멘토상을 받은 2명의 멘토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울산지역대학의 유일한 멘토로 활약 중인 이원석 학우(농학4)는 첫 모임 장소를 무조건 지역대학으로 잡는다. 학과 사무실을 알려주고, 선배들도 소개해주고, 교재는 어떻게 구입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컴퓨터로 홈페이지 접속하는 방법부터 마이페이지 내용을 숙지하게 한다.
과제물은 서론-본론-결론 형식을 갖춘 후 분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것도 빼먹지 않는다. 3, 4월을 그렇게 보내고 나서는 출석 수업, 기말평가 준비에 대해 알려준다. 중간과제물 30점, 형성평가 20점, 기말평가 50점. 중간과제물을 제출하고 포기하려는 학우들을 붙잡고 기말평가 25문제 중 7문제만 맞춰도 과락은 면할 수 있다고 다잡아주길 수차례. 포기하려고 했던 학우들이 무사히 1학기를 마쳤을 때 다 같이 모여 쫑파티도 했다.
멘토링이 끝나고도 안부를 주고받는 학우들도 많다. 우수 멘토로 선정된 이 학우는 부상으로 받은 도서상품권을 멘티들에게 다 나눠줬다고. 그 덕분에 무사히 학년을 마친 학우들이 지금은 입학 시즌이면 함께 방송고에 가서 방송대 입학을 권유할 정도로 열성이다.
부산지역대학 홍승환 졸업생의 멘토링은 벌써 7학기째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오래 멘토링을 하면서 의외의 난관에 부딪혔다고. 멘토링을 신청한 신·편입생 외에 랜덤으로 배정된 학우에게 멘토라고 첫 연락을 하면, 방송대생이 맞는지, 연락처는 어떻게 구했는지 등등 의심부터 하는 학우들이 있었다. 순수하게 봉사 차원에서 하는 멘토링이었는데, 클레임 아닌 클레임을 경험한 후부터는 첫 자기소개 문자를 최대한 신뢰가 가게끔 쓴다.
5천포인트 이상을 쌓기 위해서는 멘토링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라는 꿀팁도 전했다. 사이트 안의 메신저로 소통하면서 과제물, 시험 관련 축적된 자료를 사이트를 통해 공유하면 된다. 최대 1만 포인트를 달성하면 기프티콘 같은 선물도 받을 수 있다.
홍 동문은 멘토링을 꼭 하라고 권유한다. 멘토링 경력 덕분에 부산시교육청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국립대에서 오랜 기간 멘토링한 경력을 그대로 인정받아서 부산시교육청에서 위촉하는 학습상담사로 학생들 코칭을 했습니다. 또 학교폭력전담조사관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활동합니다. 부산에 130명밖에 없는데 그중 한 명이 저예요. 멘토링이 취업에 연계가 되니 얼마나 좋아요. 망설이지 말고 꼭 신청하세요!”
중앙도서관: 도슨트
중앙도서관에서는 ‘도슨트’와 ‘시각장애학생 대체자료제작’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우선 도슨트는 문서 작성법 등 기본적인 방송대 학습에 대해 재학생 또는 졸업생이 대면, 게시판, 유선으로 제공하는 과제물 참고 상담 서비스다. 중간 과제물 자체에 대한 풀이보다는 전반적인 학습 방법을 알려주기에 신·편입생이 가장 많이 신청하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예전에 경제학과에서 스터디 그룹장을 지낸 김치관 학우(중문4)는 일찌감치 도슨트 활동에 관심을 가졌다. 2025학년도 1,2학기 모두 도슨트로 봉사하면서 30명 정도의 학우들을 만났다. 도슨트 봉사의 주 업무는 상담이다. 홈페이지에 글을 올릴 수도 있고, 전화 또는 줌으로 소통할 수도 있다. 대면 상담도 가능하지만 중앙도서관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 도슨트가 날짜와 시간을 정해 공지하면, 학우들이 자유로운 시간에 신청해서 상담이 이뤄진다. 역시나 과제물 작성방법부터 어떻게 업로드하는지 등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다. 학기초 첫 중간과제물 시즌에 상담이 몰린다. 고령 학우들이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20~40대 학우들에게서도 상담 신청이 온다.
그는 도슨트 활동에서 시간 조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상담을 진행하려면, 학우가 먼저 사이트에 신청을 올리고, 도슨트가 확인 후 그 시간에 맞춰 연락을 해야 하는데, 가끔 시간대가 안 맞을 때는 하루 종일 허탕치는 날도 있다고.
김 학우는 “방송대에서는 혼자 공부하잖아요. 도슨트 활동을 하면 그동안 쌓인 나만의 공부법을 공유할 수 있어요. 다른 학우들과 소통하면서 도울 수 있으니 보람이 되죠. 게다가 봉사활동 1학점까지 받을 수 있으니 안 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라며 추천했다. 그는 다음 학기에도 도슨트에 지원할 계획이다.
중앙도서관: 시각장애학생 대체자료제작
봉사활동은 하고 싶은데 사람들을 만나는 데 익숙하지 않다면? 시각장애학생 대체자료제작 봉사활동이 딱이다. 심화정 학우(사복4)는 사회복지 전공을 하면서 다른 학우들에게 도움 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시각장애학생 대체자료제작’을 신청했다. 직접 학우들을 만나는 일이 아니다 보니 다른 봉사활동에 비해 체력적 소모가 덜할 것 같다는 판단이었다.
시각장애학생 대체자료제작은 중간과제물, 기말평가, 대체시험 등과 관련된 시각 자료를 청각 자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문서 변환 작업이다. 원본 한글 파일이나 PDF 파일을 메모장에서 txt 파일로 변환하면, 이를 기초로 파일이 소리로 변환된다. 원본 파일에서 그림이나 표 등은 간단한 한글 설명으로 대체했다. 심 학우는 “문장이 끝나면 마침표를 찍어야 하고, 문서를 완전히 작성하면 끝낼 때 두 줄을 띄워야 하는 등 나름의 규칙이 있어요.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익숙해지면서 시간이 많이 단축됐죠”라고 설명했다.
심 학우는 “봉사활동에 대해 체력적으로 두려움이 있거나, 대인관계에서 부담이 느껴져도 봉사활동이 하고 싶은 학우라면, 꼭 시각장애학생 대체자료제작 활동을 신청해 보세요”라고 권했다.
사회봉사활동은 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학점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반드시 표에 나오는 기간을 확인해 [학교 홈페이지]→[학사정보]→ 신청을 꼭 해야한다. 교내 봉사를 이미 완료했다면 일반인들도 참여하는 교외 봉사활동에 눈을 돌려보자. 다만 학점을 인정받으려면 인정기관인지 확인이 필수다(표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