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시네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내한 기자간담회

“한국이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음악, 패션, 스킨케어 분야가 뛰어나죠. 제가 기획 에디터라면 많은 분야를 소개하면서 K-영화의 박찬욱, 봉준호 감독님도 인터뷰해보고 싶네요.”(앤 헤서웨이)

 

“손자가 여섯 명인데, 매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야기를 하면서 노래를 합니다. K-pop과 K-culture를 통해 세계가 연결돼 있다는 건 늘 설레는 일이죠. 우리가 떨어져 있어도 서로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메릴 스트립)

 

4월 29일 전 세계 최초 극장 개봉을 확정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감독 데이비드 프랭클)의 두 주연배우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한국을 찾았다. 두 배우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후속작을 소개하며 방한 소감을 밝혔다. 메릴 스트립은 첫 내한이고, 앤 해서웨이는 2018년 화장품 브랜드 행사로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한국행이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 3억2,600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2006년 개봉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속편이다.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와 20년 만에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앤 헤서웨이)가 럭셔리 브랜드의 임원이 된 ‘에밀리’(에밀리 블런트)와 재회하고, 완전히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패션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모든 커리어를 거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까지 전작의 흥행을 이끌었던 주연 배우들이 다시 뭉쳤고,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으며, 엘린 브로쉬 멕켄나가 각본을, 카렌 로젠펠트가 제작을 맡는 등 원년 제작진이 총출동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76세인 메릴 스트립은 20년 만의 속편 작업에 대해 “더 일찍 나올 수도 있었겠지만, 20년이 흐른 지금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영화”라며 “70대 여성이 보스 역할을 연기하는 모습이 낯설겠지만, 많은 여성을 대표해 연기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앤 헤서웨이 역시 “20년 전 22살이었던 제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22살 앤디로 연기하고 나서 수많은 기회가 열렸다”라며 “속편에서 앤디와 미란다가 힘든 상황을 헤쳐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못 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따뜻한 공감을 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kn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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